《2019 도시재생 혁신포럼 1차 워크샵-2019.9.26.김도형역사문화영상아카이브기록원》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6일 구미시 신평동에 위치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19 구미산업단지 도시재생혁신포럼'이 열려 구미시 공단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과 관련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구미시 공단동 국가산업1단지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경제기반형에 속하며 공모선정이 될 경우 사업비는 총 416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날 도시재생혁신포럼 좌장을 맡은 공단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총괄 MP 단국대 홍경구 교수는 "경제적 쇠퇴가 심각한 구미 공단동 활성화지역을 대상으로 복합앵커시설을 구축해 산단에 신경제거점을 형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기반형 공모지원을 계획했다"고 소개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재생의 시급성에 대해 공단의 쇠퇴요인을 설명한 홍 교수는 1973년 준공이후 섬유, 기계, 전자업종의 생산거점으로 국가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으나, 생산시설 미 기반시설의 노후화, 지원시설 부족 등 근무환경의 악화로 고급인력이 근무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더불어 업종전환에 실패한 대규모 기업의 분할매각으로 산업단지 영세화가 가속과 기반시설 정비 제약이 증가했다고 분석하는 한편, 수도권 규제완환에 따른 비수도권 투자축소로 인한 산업단지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되어 대기업 투자축소 및 생산기능을 해외에 이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홍경구 교수는 "공모사업이 급변하고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하기위해서는 오피니언 리더가 필요하다고 해 2012년부터 활동한 홍등포럼의 예를 소개했다.
홍 교수는 국토부의 관점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얼마만큼 아이디어를 냈는지, 지주들과는 얼만큼 논의가 됐는지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홍 교수는 "구미시도시재생사업 경제기반형 416억원, 이 금액만으로는 공모사업 떨어진다. 민간투자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국토부에서는 타기관에서 했던 사업과 연계하려한다고 해 심사과정에서 높은점수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으로 홍 교수는 도시재생뉴딜정책이 구조고도화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불투명하고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앞에서 누락된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기본적으로 오늘 모이신분들은 국가경제에 굉장한 영향을 끼칠 구미공단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논의해달라."며 산업단지를 조금 더 국토부 관점에서 새로운 모델 발굴과 함께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점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진 첫번쩨 주제발표에서 구미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인 하헌정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각 참여자들의 공통분모와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으며, 구미시 도시공간구조 측면에서 구미시 산업단지의 실태와 재생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구미시 형성과정을 설명한 하 교수는 2012년 4공단 완성 이후 구미시 발달 사항이 주춤했다며 한때 50만 인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헌정 교수는 1970년~1973년 구미공단조성 초창기에는 공장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소규모 농촌의 모습이 점차 변모해 갔고 1~3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취약한 기반시설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구미시는 공단의 활설화를 위해 원평 송정 도량 형곡 옥계 황상 원호 봉곡 문성 구평 상모 오태 사곡 옥계 순으로 배후시설이 조성되면서 공단부지만 조성해서는 안된다는 자각을 갖게됐다.
하 교수는 현재 구미시는 옥계확장단지와 같이 복합적으로 형성되고 있고 "기업체 활성화에 중요한 사항은 사람들이 오고싶어 하게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구미는 도시의 중심이 없고,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며 구미시는 특단의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을 제안했다.
하헌정 교수가 지적한 도시구조의 문제점은 '도시공공 공간이 없다', '도로패턴이 체계화되어있지 않다.','공동체의 기억을 담아둘 장소가 없다.', '도시를 통합체계가 되게하는 중심성이 부족'을 제시했다.
도시재생을 시작으로 새로운 개념의 산업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한 하 교수는 도시를 통합하는 새로운 중심성 형성과 주거 상업 문화 업무 레저가 통합된 중심공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공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도시재생 사례로 예테보리와 오바이커(영국)를 들었다. 오바이커의 경우 주민들이 처음부터 설계에 참여했고 현재 조그만 도시임에도 부동산가격이 최고라고 한다.
또한 보스톤, 예이너하버, 볼티모어, 리옹(프랑스) 등의 사례처럼 낙동강이 관통하는 구미시의 특성인 수변도시를 활용한다면, 산업단지도시재생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에서 김용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구미산업단지 도시재생을 위한 신전자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하며 융복합 산업기반 R&D 메카로 발돋음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세부추진전략으로 지능형 홈케어 사업단과 e-모빌리티 사업단 등을 구성해 2030년까지 기업매출 2조원 달성과 기업 신규고용 5,000명 확보에 대한 방안을 설명했다.
세번째 주제발표에서는 N15 이세윤 이사의 '플랫폼을 활용한 대한민국 제조생태계 활성화 방안과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내외 공장을 연결해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빠르게 구현하고 전세계 주요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홍경구 교수의 진행으로 구미산업단지 혁신을 위한 종합토론에서 다양한 도시재생뉴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쏟아졌다.
홍진기 연구원은 기업집중도 관계 분석을 통해 구미국가산단에는 좋은 인프라가 있음에도 왜 구미내에서는 혁신적인 기업이 탄생하지 않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한편, 제조창업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 창업, 독자적인 비지니스 발굴하고 이를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초심으로 되돌아 가야할 것과 구미가 진정으로 향후 50년 도약의 기회라며 독일 히틀링겐 사례를 들며 공동 브랜드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구미상공회의소 박정구 사무국장은 지금 상황이 많이 바꼈다며 과거에는 구미공단에 공장이 지어지면 전국에서 많이 왔으나, 이젠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만 가려한다고 했다. 또한 박 사무국장은 "지역 시의원이 공단에 공장을 지어야지 왜 다른 것을 하려하나"고 말했다면서 복합전시관 등 패러다임이 변화고 있는 시대적 상황임을 언급하며 "KEC가 많은 것을 지으려 하는데 구미시가 결단력을 갖고 했으면 한다."고 해 KEC구조고도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금오공대 산학협력단장 김동성 교수는 "새로운 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게 관건"이라며 낙동강변 구미오토캠핑장의 사례를 들었다. 김 교수는 낙동강에 피쉬 에이리어와 바이크, 캠핑 등 스포츠레저산업과 연계된 스마트산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결론적으로 도시재생은 문화와 산업과 자연이 연결되야 한다"며 구미가 갖고 있는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나중규 박사는 앵커산업 선정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스마트안전산업을 주민들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나 박사는 프랑스 리옹이 구미와 상당히 비슷한 사례라고 했으며 파리디오 역세권 개발과 같이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리옹의 경우 창업캠퍼스에서 창업 성공을 반드시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을 얘기하며 성공에만 집착하는 우리나라의 창업문화에 대해서도 완급 조절이 필요함을 조언했다.
국토교통부 김영진 부장은 국토부 공모가 100개에서 50개로 줄어든 다는 사실을 알리며, 경제기반형 공모에 대해 "굉장히 잘 준비하지 않으면 선정되기 힘들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2시간 30여분 동안 심도있게 진행된 도시재생혁신포럼에 참석한 장세용 구미시장은 포럼에 앞서 "스마트산단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걱정이다. 속도감있게 진행되도록 부탁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많은 분들이 구미에 바라는 바가 있다. 경제와 물질적인 것 외에도 필요한 것이 많다."라며 기탄없는 토론을 부탁했으나 주제발표 후 제안된 내용들이 그동안 제시됐던 것들과 별다른 차이점을 못찾겠다며 더욱 분발해 줄 것을 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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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구미국가산업단지 도시재생 혁신포럼 1차 워크샵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