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분지서 추가 유망구조 14곳 발견
초기 검증 단계, 신뢰성 확보 필요
경제적 기대와 기술적 과제 공존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최근 동해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추가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에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는 해당 용역 결과가 아직 전문가 검증을 거치지 않은 초기 단계임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가 제출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이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서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14개의 새로운 유망구조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유망구조는 ‘마귀상어(Goblin Shark)’로 명명됐으며, 탐사 성공률은 기존 대왕고래 구조와 비슷한 약 20%로 추정된다.
검증 전 단계, 신뢰성 확보 필요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용역 결과가 지난해 12월 완료되었음을 확인하면서도, 현재는 전문가 자문 및 검증 절차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보고된 매장량 추정치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만약 이번 발견이 검증을 통과할 경우, 동해 심해 가스전의 총 탐사자원량은 기존의 최대 140억 배럴에서 최대 191억 배럴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약 2000조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견이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심해 자원 개발에 따른 기술적 난제 및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동해 울릉분지의 추가 매장 가능성은 한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초기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정부와 석유공사의 신중한 접근과 철저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향후 검증 결과에 따라 국내 에너지 산업의 지형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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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추가 매장 가능성, 신뢰성 검증 단계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