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클럽’ 성과,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이끌어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경북의 사회적기업 노력 강화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가 2024년 사업 보고를 기준으로 사회적기업의 매출액, 고용 창출, 사회 서비스 수혜 인원 등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에 따르면 경북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47억 원 증가한 5,574억 원에 달하며, 인증 사회적기업의 평균 매출액도 최초로 20억 원을 돌파했다. 상근 근로자 수는 4,412명으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했으며, 취약계층 고용 비율도 전체 근로자의 55.5%인 2,450명을 차지해 큰 의미를 더했다.

특히, 돌봄 및 교육 등 사회서비스의 무상 수혜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 7천여 명 증가하여 총 10만 6,700명에 이르렀고, 기업 이윤을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한 금액 역시 29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01%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대표자의 비율은 전체의 43%에 달하며, 근로자 중 여성이 61%를 차지하여 사회적기업이 여성의 사회참여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10-10 클럽’ 프로그램(매출 10억 원, 고용 10명 동시 달성)의 달성 기업 수는 72개에 이르며, 매출 10억 원 이상의 기업도 최초로 100개를 넘어 전체 기업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 사회적기업들은 저소득 난치병 아동 치료비 지원, 경북 해녀 지원 크라우드 펀딩, 미혼모와 싱글맘 지원 특별 판매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의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 싱글맘 돕기 특별 판매전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매출의 10%를 기부하고, 정기적으로 20개 미혼모 가정에 육아 및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경북도의 독창적인 지원 사업이 있다. 박동식 경상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경북도는 10여 년 전부터 ‘시장에서 성과내는 기업,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라는 기조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국비 지원이 전액 삭감된 상황에서도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가들이 존경스럽다”며 “착한기업의 수도 경북을 위해 지원 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의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역 사회 기여를 통해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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