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 SK머티리얼즈 타 지역 투자 유감표명

사회부 0 702

SK머티리얼즈 타지역 투자관련 영주시장 긴급 기자회견 (1).jpg

 

배터리 음극재 생산 공장 상주 설립 관련 긴급기자회견 개최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장욱현 영주시장은 6일 오후 3시 시청 강당에서‘SK머티리얼즈 타 지역 투자’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주시는 당초 오전 11시 SK머티리얼즈(주) 앞에서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배터리 부품공장 타 지역 설립 투자계획 철회와 영주지역 투자확대 계획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참석자 중 일부가 성명서를 반대해 행사가 중단됨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 시장은“우리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SK머티리얼즈가 상주지역에 신규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하고“SK머티리얼즈의 신규투자 부지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업요구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기업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지역과 상생을 도외시한 이번 투자결정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SK머티리얼즈 타지역 투자관련 영주시장 긴급 기자회견 (2).JPG

 

또한“상주투자는 기업 보안사항으로 SK머티리얼즈가 기업내부 정보를 비공개해오다 이사회 결정 이후인 지난 8월 20일에 상주시 청리산단 부지매입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위험시설은 영주에 남기고 배터리 소재 산업만 상주로 옮겨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SK머티리얼즈와 합작회사인 그룹14테크놀로지에서 투자하는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에 해당하며, 기존 영주 모노실란 공장을 상주에 추가 투자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부지매입 과정에서 영주시가 문수농공단지 인근 4만 8천여평을 실수요자 방식에 의한 추가확장을 제안했지만 SK머티리얼즈 측이 산업단지 승인과 토지보상, 조성까지 3년 정도 소요가 예상돼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며 “반도체 사업 특성상 당장 내년 6월에 시험 가동을 하고, 2023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 입장에서는 상주공장 외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임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이번 일로인해 지역이 분열되고, 지역 기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혹은 기피현상으로 번지는 것은 우리지역에도 결코 좋은 일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앞으로 음극재 못지않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 사업 추진을 제안하고,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주시와 SK가 함께 상생의 방안을 마련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며 지역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 타지역 투자관련 영주시장 긴급 기자회견 (3).jpg

 

<기자회견문 전문>

“모든 것에 앞서는 절대적 가치는 ‘시민’입니다.”

 

-SK머티리얼즈 타 지역 투자 발표 관련-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먼저 우리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SK머티리얼즈가 타 지역 투자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영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영주시를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서 이런 소식을 시민여러분께 전하게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오전 11시 영주시와 영주시의회, 사회단체가 함께 SKMR에 공식적인 성명문을 발표하고 시민 이해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으나,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으로 무산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불미스러운 상황을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린 점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모든 것에 앞서는 절대적 가치는 ‘시민’이며, 누구의 입장 어떠한 정치적인 논리보다 시민의 알권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영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정확한 보고를 드리기 위해 9월 2일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간담회에 지역 기관단체, 사회단체장과 함께 SKMR의 상주시 투자 계획에 대한 경과보고와, 향후 대책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기관단체와 사회단체장들은 선출직을 대표로 지정하여 향후 모든 대책추진에 대해 위임하였으며, 이 같은 절차에 따라 영주시에서는 국회의원, 임무석 도의원, 시의회 의원 여러분과 지난 며칠간 진통을 겪으며 의견을 조율한 끝에 성명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SKMR 상주 투자에 대한 규탄 성명서는 이렇게 이루어진 것으로, 성명서 발표는 SKMR에 지역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시민 여러분께 본 투자건의 정확한 경위와 향후 대책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설명하고자 마련된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발표에 앞서 유일하게 성명서에 동의하지 않은 황병직 도의원과 일부 지지자들이 무단으로 마이크를 잡고,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여 고성이 오가면서 행사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되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부득이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시민 여러분께 경과를 정확하게 보고하고 세부계획을 전해드리기 위해 이렇게 긴급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주시민 여러분께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 주시기 위해 자리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SKMR의 상주 투자 건에 대해 먼저 영주시 경제산업국장이  경과보고를 간략하게 드린 후 다음 순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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