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 산동농협을 비롯한 구미시 농협 방만 경영 질타

김도형 0 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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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 11월 20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형사1호법정 선고공판에서 산동농협 120억원 사건에 대해 재판부로부터 장천지점장 K씨는 6년, 비상임감사 L씨 6년, 예치금 알선책 Y씨와 K씨에 대해 각각 12년과 7년의 징역형을 언도받았다.

 

산동농협의 예치금 유치를 위해 무리하게 업무를 추진한 장천지점장 K씨의 개인 일탈로 귀결된 모양새인 1심 결과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는 사건 이해당사자의 지적이 있어, 추후 민사소송에서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산동농협측의 손해배상과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6일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이하 구미본부)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조합과 조합원이 아닌 임직원을 위한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미시 농협들의 방만한 경영 사실을 밝혔다.

 

구미본부에서는 "조합장 선거 때마다 타락선거에 대한 각종 소문이 시민사회에 무성하게 퍼지고, 당선만 되고나면 농민을 외면하고 각종 이권 챙기기에 열을 올린다는 추문이 끝없이 이어졌다."라고 지적하면서 "최근 산동농협과 선산농협의 경영 비리를 보더라도 농협의 부패와 방만한 경영은 모두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고 있다."고 했다.

 

구미본부에서는 최근 구미농협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40억 원+ α”의 손실이 발생하였음을 입증하는 내부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히며, 인동농협의 24억 원 경영결손에 대해서도 파악했다고 한다.

 

구미농협은 복마전(伏魔殿)이라고 규정한 구미본부는 자산 1조원을 넘어선 경북 2위의 대형농협이 2년마다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초호화판 외유를 즐기고, 해마다 특별상여금 200%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40억 원+ α”의 손실이 발생하였음에도 “구상권 청구”조차 불가능하다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우선 자체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국회는 관련법을 개정하여 즉각 제도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알렸다. 

 

구미본부는 구미 농협의 경영 손실에 대해 "최소한 법률적으로나마 《구상권 청구》를 검토라도 했어야 옳다"고 주장하는 한편 "구미농협이나 인동농협의 경영 결손이나, 산동농협이나 선산농협의 어처구니없는 비리는 농협을 조금이라도 아는 농민이라면 결코 용서할 수도 용서해서도 안 되는 농민 유지들의 집단적 일탈행위"라면서 문재인 정부에 전반적인 농협 개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구미본부는 문재인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진심으로  농협을 바꾸라고 당부하며 "농사꾼도 아닌 자들이 농민을 등쳐먹는 뒤바뀐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성토하면서 "구미농협의 현 사외이사는 구미시청 국장을 역임한 ○○○이고, 다음 사외이사는 경찰서장을 역임한 ○○○이 거론되고 있다"라는 사실도 아울러 공개했다. 
 
구미시 농협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과거 농민운동가로서 전농(全農) 투쟁국장의 물망에까지 올랐던 작성자로서 참을 수 없음을 밝힌 구미본부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가지며 보다 상세한 사실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한편, SNS를 통해 김종길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 상임대표는 이번 발표에 대해 구미농협사태로 규정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경영결손에 대한 전체 조합원들에 대한 사과였다"라고 취지를 알리며 "결과는 내부 제보자에 대한 압박과 제게 보내온 해명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치졸한 변명 뿐이다"라며 분개했다.

 

또 김 상임대표는 "조합장 연봉 1억 6천, 상임이사는 그보다 더 높은 1억 7천, 과장급 1억 이상"이라며 특별상여금 200%와 함께 과도한 연봉을 지적하면서 농민운동가였던 본인으로서는 용서할 수가 없다며 격렬한 성명서 발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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