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70명 투입, 대통령 '대공 혐의점' 언급
김건희 여사 50억 수수설, 공천 청탁 불발? 윤-김-자승 삼각관계 실체는? 정치적 딜, 갈등 심화 배경은?
"억울하다" 유서, 타살 의혹 증폭, 윤 대통령과 쌍욕 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2023년 11월 29일 갑작스러운 입적을 둘러싼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단순 사고사를 넘어 정치권 연루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실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자승 스님 화재 현장에 국정원 투입 지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언
JTBC 보도에 따르면, 자승 스님 입적 당시 화재 현장에 경찰뿐 아니라 국정원 요원까지 투입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신원식 당시 안보실장의 "대공 혐의점" 언급 이후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와 대공 수사팀 70~80명이 현장에 동원됐다고 폭로했다. "용산으로부터 다급하게 출동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홍장원 전 1차장은 "대공 수사권이 없으니까 구조는 아무것도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자승스님 소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약간 대공 혐의점이 있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연루설, 대선 자금 50억 의혹…자승-윤석열-김건희 '삼각관계' 실체는?
유용화의 생활정치 방송과의 통화에서 행운스님은 자승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의 갈등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깊숙이 연루되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행운스님은 자승 스님이 주로 김건희 여사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직접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잦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윤석열-김건희-자승 '삼각관계'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핵심은 김건희 여사가 과거 승려대회 개최 명목으로 자승 스님으로부터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 그리고 자승 스님이 윤석열 대선 캠프에 대선 자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권 핵심부를 뒤흔들 초대형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행운스님은 "자승스님이 건희한테 50억을 줬다. 대선 때 대선 자금으로 주고 승려대회까지 치르고 이것저것 요구했는데 안 들어주니까 기자회견을 해가지고 막 전두환 정권보다도 더 심한 정권이라고 그러면서 막 독재 정권 하고 막 맹비난했다"고 주장했다.
템플스테이 지원금, 인사 청탁 불발…갈등의 불씨였나?
자승 스님이 템플스테이 지원금 문제, 측근 인사들의 공천 청탁 불발 등에 불만을 품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왔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자승 스님은 입적 직전 "지금의 정치는 독재"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2023년 11월 27일, 자승 스님은 불겨계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지금의 정치는 독재, 역대 독재 정권 때보다 더 치졸해졌다"고 비판했다.
자승 스님은 2009년부터 7년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며 이권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 방재 예측 시스템 구축 사업 과정에서 부실공사 의혹이 불거졌고, 조계종에서 감로수를 출시하며 사찰에 강매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은정불교문화재단을 운영하며 도박 자금 지원, 자승 스님 동생이 연루된 페이퍼 컴퍼니 의혹 등도 끊이지 않았다.
"억울하다, 진실을 밝혀달라" 타살 의혹 제기…특검만이 답인가?
자승 스님이 남긴 유서에는 "경찰 분들께, 검색할 필요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억울하다, 진실을 밝혀 달라, 부정한 짓 안 했다"는 숨겨진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타살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단순 사고사가 아닌 "정치적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자승 스님은 입적 당시 가장 아끼는 제자에게 소신공양 장면을 생중계했으며, 입적 직전 윤석열 대통령과 쌍욕이 오가는 격한 다툼을 벌였다는 설도 제기됐다. 행운스님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억울하다, 진실을 밝혀달라, 부정한 짓 안 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엇갈리는 여론…진실은 침묵 속에?
자승 스님 입적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여론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정치적 공방을 멈추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야 한다"는 신중론과 "특검을 통해 모든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는 강경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과연 자승 스님 입적의 진실은 무엇일까? 특검을 통해 묻혀진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아니면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게 될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자승 스님에게 최고 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 배경, 김건희 여사가 조문 당시 펑펑 눈물을 쏟은 이유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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