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인재 양성으로 MICE 산업 선도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8일 경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경주정보고등학교를 MICE(마이스) 분야 특성화고로 지정하기 위한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청, 지자체, 기업, 특성화고가 협력하여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57개 기관 협력… 지역 특화 인재 양성 박차

행사에는 임종식 교육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박승직·최덕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을 비롯해 경주정보고, 경주시청, 경주시의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구미코, 힐튼호텔 경주 등 57개 기관의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MICE 산업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 도입과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형 교육 기회 제공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학교-기업-지역사회 간 협력 체계 구축 등 주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MICE 산업과 경주의 잠재력

MICE는 Meetings(회의), Incentives travel(포상여행),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Events(전시/이벤트)의 약어로, 국제회의와 전시회, 이벤트 등을 유치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특히 숙박, 교통, 관광 등 여러 관련 산업과 결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경주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서 MICE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경주정보고는 MICE 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지역 경제 발전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 가능한 지역 직업교육 모델 제시

임종식 교육감은 “지방시대를 맞아 직업계고는 선취업-후학습과 지역 내 정주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지역 내 학교와 지자체, 기업체, 관계기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 채용을 연계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경북 직업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주정보고등학교는 지역사회와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MICE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경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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