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 논란, 정치적 배경 의혹 제기
김장호 시장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 그 이면은?
구미 시민의 문화 향유권 박탈, 책임 논란 가열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2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회는 이승환 가수의 35주년 크리스마스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강력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해 정치적 선동과 무책임한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지역위원회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축복을 나누는 날에 예정되었던 콘서트 취소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크리스마스를 상실감과 불쾌함으로 기억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13개 보수단체의 집회 우려”를 이유로 내세운 김 시장의 입장문에 대해 “구구절절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이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성명서 발표 현장에서 김재우 구미시의원은 콘서트 취소 결정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김장호 시장의 입장이 갑작스럽게 바뀐 배경에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장호 시장이 처음에는 공연 강행 의사를 보였으나, 주말 동안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가 있었다”며, “금요일에서 일요일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의 운영과 무관한 부서에서 회의를 열고, 자문도 익명의 교수들과 진행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구미시가 정작 문화예술을 스스로 파괴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구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시민들의 비판과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환의 35주년 콘서트는 이미 7월부터 계획된 행사로, 많은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이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그러나 김장호 시장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 우려”를 이유로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구미시를 [탄핵 반대 도시]로 몰아간 김장호 시장은 즉각 사퇴하라.
보수단체와 콘서트 관객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 공연 취소의 빌미로 삼은 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라.
특정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낸 김 시장은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구미의 가치를 훼손했다. 즉각 사퇴하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권리를 박탈한 김 시장은 시장직에 부적합하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공연 취소를 넘어, 구미시의 정치적 중립성과 문화 정책의 공정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비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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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회, “김장호 구미시장의 결정은 비겁하고 구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