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위조지폐 제조 주범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 국내 송환 후 구속

사회부 0 177

 

 

 

SNS를 통한 전국적 유통, 5만원 권 위조지폐 7,446매 적발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경찰서(경무관 김동욱)는 지난 4월 필리핀에서 검거된 위조지폐 제조 조직의 총책인 A씨를 9월 13일 국내로 송환해 검찰에 송치하고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범 21명과 함께 한국은행의 5만원 권 지폐 총 7,446매(약 3억 7,230만 원 상당)를 컬러프린터로 위조하여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하거나 SNS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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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24년 2월 필리핀으로 도주했으나,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마자 귀국하여 검거됐다. 현재 A씨의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 21명은 모두 검거되었고, 이들 중 8명은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올해 1월 5만 원권 위조지폐 400장을 김포공항 물품보관소에 보관하게 한 B씨에게 화폐 위조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B씨는 A씨 일당으로부터 위조지폐를 이용해 중고 명품 시계를 구매하면, A씨 일당이 이를 전당포에 맡겨 현금화한 후 수익의 10%를 심부름 대가로 받기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서울 강서경찰서로부터 B씨 사건을 인계받아 집중 수사하며, 전남 강진경찰서와 공조하여 경북 안동에서 전남 강진으로 이동 중이던 제조책 C씨와 D씨를 긴급 체포하고 A씨와의 공모 혐의를 파악했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 파견 경찰관 및 인터폴과 협력하여 A씨를 수배 및 추적해 검거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관련 사건의 실마리를 풀었다.


경북 구미경찰서장 김동욱 경무관은 “면밀한 수사를 통해 전국 최대규모의 화폐 위조 범죄의 주범을 검거하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소상공인들이 현금 거래 시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SNS를 통한 위조 화폐 매매 등 범죄 행위에 대한 엄정 수사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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