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통합의 상징, 김동삼 선생의 독립운동 재조명, 정의부 조직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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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과 통합의 아이콘, 김동삼 선생의 독립운동을 통해 되새기는 우리의 정체성"

"통합의 가치, 극단의 시대에 필요한 소통의 길"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0월 11일, 서울 서대문역사공원 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관장 김희곤)에서 제4회 일송 김동삼 선생 기념사업회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의부 조직 100주년을 기념하며, ‘정의부와 일송 김동삼 선생’을 주제로 그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헌신적인 활동을 깊이 있게 다룬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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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만주에서 결성된 정의부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청산리대첩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김동삼 선생과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조직한 준정부 군사기관으로, 일제의 탄압을 극복하고 독립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동삼 선생의 활동을 중심으로 정의부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며 독립운동의 중요한 흐름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김동삼 선생의 독립운동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주제는 ‘일송 김동삼의 서간도 망명 전후 시기 독립운동’으로, 한준호 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학예부장이 발표하였고, 안동대 강윤정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김동삼 선생의 망명 전후 활동과 그 의의를 다루었다. 두 번째 주제는 ‘1920년대 김동삼의 리더십과 만주지역 통합운동’으로, 박환 역사학자가 발표하고 성균관대 장세윤 수석연구원이 토론에 나서 김동삼 선생의 리더십과 통합운동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특히, 그의 통합의 리더십은 독립운동가들 간의 분열을 극복하고 단결을 이루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통합과 애국정신의 의미 되새겨

 

종합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장은 "정의부 조직 100주년을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는 김동삼 선생의 독립운동을 통해 오늘날에도 필요한 애국정신과 통합의 리더십을 되새기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역사를 계승해 우리 사회가 더욱 단결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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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 좌장을 맡은 김희곤 관장


학술대회 사회를 맡은 김승원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개회 인사에서 김동삼 선생의 헌신을 기리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늘은 1924년 김동삼 선생의 주도로 만주 길림성에서 정의부가 결성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입니다"라며, "김동삼 선생의 순국 정신을 되새기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 뜻을 함께 기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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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사무총장


김경한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정의부 결성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항일운동을 결코 멈추지 않았고, 김동삼 선생은 만주 지역 독립운동 단체들을 통합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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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회장 개회사


정해창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축사를 통해 일송 선생의 위대한 삶과 독립운동 업적을 기리며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김동삼 선생이 일찍이 1907년 협동중학교를 설립하고, 국권 침탈 이후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경력을 소개하며, 그의 업적이 아직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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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창 전 대통령비서실장 축사


망명 전후 활동과 리더십 분석

 

한준호 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부장은 ‘일송 김동삼의 서간도 망명 전후 시기 독립운동’ 발표에서 김동삼의 독립운동 활동을 망명 전후로 나누어 설명하고, 그의 부인 박승부 여사의 역할과 경제적 기반을 분석했다. 강윤정 교수는 연구 성과의 정리 및 보완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동삼과 그의 가족이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을 깊이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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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전 경북독립기념관 학예연구부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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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안동대학교 사학과 교수 토론


박환 역사학자는 김동삼의 리더십이 통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그의 리더십이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이끄는 과정에서의 분열 극복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동삼의 평생 화두가 독립운동의 통합이었다고 덧붙였다.

 

장세윤 수석연구원은 토론에서 발표 내용이 다소 어려웠으나 중요한 주제를 다뤘다고 언급했다. 정새윤 수석연구원은 김동삼 선생에 대한 기록이 불완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끊긴 부분을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삼의 임시정부에 대한 비판적 입장과 그가 마주한 현실에 대해 설명하며, 그가 선택한 길과 그로 인해 형성된 생각들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공산당 간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내부 갈등과 외부 세력의 개입이 역사적 사건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독립운동조직 내부의 갈등과 대립에 대해 논의하면서, 역사적 사건이 단순히 내부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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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 이사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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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윤 수석연구원 토론


이번 학술대회는 김동삼 선생의 헌신적인 활동을 기리며, 정의와 통합의 정신이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그의 독립운동과 리더십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필요한 애국정신과 통합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김동삼 선생의 유산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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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 관장, 통합의 가치 강조하며 역사 연구와 사회적 화합 촉구


김희곤 관장은 이날 학술대회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역사 연구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적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자의 역할은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밝히는 것이며, 문중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관점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차이는 역사 연구와 개인의 가치관 사이의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사학과 박사과정생의 질의에 대해 대동단과 대동청년단의 차이를 언급하며, 1910년 이전에 있었던 계몽 운동과 관련된 단체들의 불분명함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강조하며, 이들에 대한 연구와 추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승만 대통령과 국민 대표회의의 관계를 설명하며, 이승만이 임시정부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이유와 그로 인해 발생한 혼란을 언급했다. 관장은 안창호의 주도 아래 열린 국민 대표회의는 이승만의 영향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희곤 관장은 자신이 15년 전에 쓴 글 중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역사 연구의 끊임없는 수정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되찾는 것이 최고의 과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모든 정치적 이념과 권력의 차이를 초월하여 독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희곤 관장은 일송 선생의 통합 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되새기며, 현재의 극단적인 사회에서 통합을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극도로 나뉘어 있을 때 반대편의 이야기를 듣고 화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이며, 이번 학술대회가 그러한 다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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