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한글날을 맞아 외국인 주민들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뜻깊은 행사가 구미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주최하고 구미외국인주민센터(센터장 구병화)가 주관한 “제3회 외국인주민 한국말 자랑대회”가 10월 9일 오전 10시 구미외국인주민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마하붓다사 신도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대회는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자리였다.
대회에는 5개국(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출신의 9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한국어로 다양한 발표를 했다. 이들은 한국과 출신 국가의 문화와 언어, 풍습을 소개하며 정서적 지지와 지역사회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구미시의원 김정도, 전 구미시의원 송홍섭, 구미시청 외국인정책팀 신현숙 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송홍섭 전 구미시의원과 정하영이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의 고문으로 위촉되었다.
심사는 전 구미시의원 송홍섭, 외국인주민센터 한국어 교사 김점희와 유미령, 스리랑카 스님 간헬라산스시리, 캄보디아 스님 포브소페악 등 5명이 맡아 원고 내용, 표현력, 태도, 유창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진행되었다.
대회 결과, 1등은 캄보디아의 싱소팩, 2등은 우즈베키스탄의 마흘리요, 3등은 베트남의 람띠미띠앤이 차지하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1등을 차지한 싱소팩은 "대회 준비가 부족했음에도 큰 박수와 축하를 받아 정말 기쁘다"며 외국인주민센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미시의원 김정도는 "외국인 주민들과 함께 한글날을 맞아 한국말 대회를 열게 되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것에 대해 큰 감사를 느낀다"고 말하며 한글의 가치를 되새겼다. 전 구미시의원 송홍섭은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한국어를 익히는 것이 필수"라며, 외국인 주민들이 한글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리기를 기원했다.
대회를 주최한 진오 스님은 "한글은 백성들이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세종대왕의 큰 유산"이라며 "오늘 대회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 지역에서 노숙인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외국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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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글날, 제3회 외국인주민 한국말 자랑대회 성황리에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