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성공의 열쇠는 책임감과 신뢰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의회는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사업과 관련된 ‘플랜 B’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가 단독으로 군위군 우보면에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상북도의회는 이러한 주장이 수년간 경북과 대구가 함께 추진해 온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하며, 법적으로도 단독 유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은 대구공항의 항공기 소음 문제로부터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자 한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공항은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대구 내에서 적절한 이전지를 찾지 못했다. 결국, 소음 문제를 감수하고 지역 발전을 염원한 의성과 군위 주민들의 결단으로 이전이 추진되었으며, 주민투표와 군위의 대구 편입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의성과 군위로 입지가 최종 결정되었다.

경상북도와 경북도의회의 결단 덕분에 대구시는 공항 소음 문제 해결과 행정구역 확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북도는 화물터미널만이라도 의성에 위치시키려는 정당한 요구가 무시되고, 경북의 결단을 비웃는 듯한 홍 시장의 ‘플랜 B’ 제안을 비판했다. 이는 대구시가 SPC 설립이 실패한 후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상북도의회는 통합신공항 사업이 단체장의 업적을 위해 이용할 사안이 아니라 도민과 시민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임을 강조하며, 홍 시장에게 독단적인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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