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줄도산 우려 속 농식품 분야 피해 눈덩이

농협 포함 총 192억 원 피해… 쌀 품목 피해 가장 커

임미애 의원 “정부, 신속한 실태 파악과 지원 방안 마련해야”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례대표)은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결제 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해 농식품 분야와 농협이 최소 192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이커머스 사태 관련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 농식품 분야에서 157억 3400만 원, 농협 사업장에서 33억 8500만 원의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7월 31일 기준 52억 8700만 원이던 미정산 금액이 8월 2일 기준 157억 3000만 원으로 약 3배가량 증가했다.

농식품 분야에서 식품기업 41개사는 119억 1300만 원, 농업법인 50개사는 37억 3400만 원, 농촌체험마을 12곳은 4600만 원, 농업인 12명은 41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농협의 경우, 전국적으로 14개 사업장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총 피해액은 33억 85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품목은 쌀로, 당진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쌀 1,600t에 대한 판매대금 23억 2000만 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이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억 9942만 원,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1억 8983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경북으로, 풍기인삼농협이 홍삼 제품 판매대금 1억 1168만 원, 경주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쌀 25톤에 대한 판매대금 5960만 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임미애 의원은 “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농민과 농식품 분야에도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유관 기관과 협회·단체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신선 농·축·수산물 피해 실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티메프 사태가 농식품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규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