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통합 신청사 건립 부지 결정 기자회견, 강영석 시장 담화문 발표

강영석 상주시장,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결정 수용 · 본격 추진

현 청사 인근인 낙양동 구)잠사곤충사업장 일대에 들어선다

공론화위원회 구성으로 원점에서 재검토 요구도 있어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강영석 상주시장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청사 인근인 낙양동 구)잠사곤충사업장 일대를 상주시 통합 신청사 건립 부지로 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영석 시장은 “오늘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가 시민 의견수렴, 전문 기관의 객관적인 입지분석 자료 등에 근거해 건립 부지를 낙양동 구)잠사곤충사업장 일대로 결정했다.”며, “상주시장으로서 추진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여, 이제 통합 신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2001년에 통합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통합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기금을 적립해 왔을 뿐만 아니라 3번의 통합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였지만, 번번이 무산되었다.

  민선 8기 강영석 시장 취임 이후, 지난 20여 년간 묵은 숙제인 통합 신청사 건립을 위해 작년 하반기에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와 주민대표를 포함한 40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7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후보지를 낙양동, 만산동, 성동동으로 압축하였고, 공정한 부지 선정을 위해 심도 있는 고민과 연구, 토론을 진행했다.

  강영석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시민화합의 상징이 될 상주시 통합 신청사가 건립되려면 시민들의 이해와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므로, 시민들께서 뜻을 모아 주시면 상주시의회와 손잡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공간으로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 시청사 부지는 우리 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으로 몇 개 기관을 타깃으로 정해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업 본사 유치 및 도시계획 변경을 통한 대단위 아파트 건립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부지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두 지역 또한 상주시 발전의 중요한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만산동 일대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맞춤형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으며, 성동동 일대 또한, 고속철도 역사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 개최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에서는 낙양동 일대가 100점 만점에 68.1점, 만산동 일대가 41점, 성동동 일대가 32.6점으로, 낙양동 일대에 대한 평가 결과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양동 일대는 주민 설문조사에서 두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68명(87%)이 통합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상주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행안부 타당성 조사 의뢰, 지방재정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5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강영석 시장의 담화문 발표후 이어진 기자 질의에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석종진 상주참언론뉴스 대표는 강영석 시장이 상주시 신청사 건립 부지결정을 신속히 추진 한 것에 대해 "대단한 용기를 보여줬다. 역대시장들이 함부로 상주시청 건립에 대해 추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는 말과 함께 "극명한 대립이 있었다. 상주가 또다른 분열의 소지가 있다."라며 시장의 대책을 물었다. 또한, 시민대토론에서 언급된 시민추진위원들과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지와 대화와 포용을 통해 반대시민들을 설득할 용의가 있는지 대해 물었다.

 

강영석 시장은 "반대하시는 분들이 주시는 의견도 이것이 왜 이렇게 반대할지에 대한 그런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 저희들이 깊이 고민하겠다."며 "일을 추진는 과정에 있어서 문제점이 발생이 되지 않도록 최소화 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정용운 상주민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상주를 사랑하는 민주시민'을 아로 새긴 피켓을 들고 "상주시 신청사 건립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하여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1인 시위를 하였다.

 

정용운 공동대표는 "시청을 옮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의사가 명확하게 반영되는 절차가 무시됐다는 점에 대해 이러한 독선행정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 1인 시위를 하게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용운 공동대표는 "시청을 옳길려면 찬반 여론을 우선 물어보고 시민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절차가 무시되었다. 장소 세곳을 선정하고 이것을 시민들에게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시민을 편가름하는 것이다."라며 "이는 책임마저도 시민에게 떠넘기는 아주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운 공동대표는 추후 행보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지방자치시대에 시민이 주인인 그러한 상주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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