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구미시의회 의장 선거 인증샷 의혹 사건(2)-시의회 자성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안장환 의원 …

(전국= KTN) 김도형 기자= 6일 열린 제205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김익수 시의장은 개회를 선언한 뒤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출에 관해 의제 공시 후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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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윤영철 시의원은 김익수 의장에게 지난 7월 1일 의장 선거 인증샷 논란 이후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일정을 거부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장은 7월 2일 간담회에서의 의제는 4일 간담회와 5일 하루 냉각기 등 이틀간의 여유를 갖은 뒤 합의를 통해 6일 합의하에 의사일정을 잡은 것이라며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안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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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의장은 항간에 떠도는 의장단 사퇴 발언에 대해 "법적으로 통과된 사안에 대해 의장단 사퇴여부는 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제가 의장으로 선출된 이상 무슨 문제든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라는 말로 인증샷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김익수 의장은 4일 기자회견 후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는 인증샷과 담합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조직적으로 지시나 부탁을 한 적이 없으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적이 전혀 없음을 강하게 주장했다.

손홍섭 의원은 김 의장이 책임없다고 답변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헌법에서 보장된 비밀투표를 거부하고, 동료의원들이 어떻게 심리적인 압박을 받았는 지는 모르겠으나, 인증샷을 하기까지에 이러한 모든 행위가 의장으로서의 충분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며 일체의 유감 표명없이 의사진행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음을 지적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시의원들이 의혹이 해명되지 않을 경우 사퇴를 불사하겠다는 것에 대한 의장의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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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의장은 지난 간담회에서 입장을 이미 밝혔고 찾아온 기자에게 답변을 했다며 "조직적으로 인증샷을 해라 한 적도 본 적도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대가성 이야기 같은 부분은 추호도 없었음을 토로, 의사일정은 협의된 사안임을 얘기했다. 또한 5일 일부 의원들과 만나 사담회를 가지려고 노력 했지만 불발된 것 등에 대해 알리며 "저는 최대한 존중하고 노력하려 했는데 그것이 성사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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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장환 시의원은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 투표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상임위원회 추천명단이 전날 과 많이 바뀐 사실을 지적하며 의회사무국에 2인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다른 상임위원회에 배정해 줄 것을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당 김근아 의원(비례대표)이 안 의원과 같은 산업건설위원회에 배석된 것에 대해 명분과 타당성이 결여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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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익수 의장은 7월 4일 의사일정과 상임위 문제 토의 결과, 7월 1일 의장단 선거 전 의원들 개개인에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의원들의 뜻을 존중했다는 사실과 김복자 의원이 업종제한으로 산업위원회에 갈 수 없는 사안이어서 의회사무국과 의원 당사자들간에 조율한 사안임을 밝혔다.

안 의원은 상임위원회 배정문제는 간담회를 통해 수차례 얘기했던 사인임에도 관철되지 못한 것에 대해 불합리함을 주장하며 상임위회를 교체할 수 있는지를 즉석에서 제시, 김익수 의장은 의원들에게 상임위 교체 여부 의사를 물었다.

잠시 휴정을 갖는 동안 안장환 의원은 김근아 의원과 협의 후 같은 산업위원회에 그대로 남아있겠다며 김근아 의원의 상임위 교체 포기를 김 의장에게 선언했다.
 
구미시의회 의장선거는 전쟁이었다

안정환 의원은 상임위원회 선거와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구미시의회의 자정을 촉구하며 진중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안 의원은 손자병법을 인용 "전쟁은 남을 속여서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로 민의의 전당에서 전쟁을 하면 안되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전쟁을 하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구미시의회의 파행은 전쟁때문이었다며 일갈한 안 의원은 국회의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서 정당간에 협의와 토의를 통해 결정하는 좋은 전례가 구미시의회에는 전혀 적용되지 않았고 나쁜 것만을 배웠다고 토로했다.
 
또한 안 의원은 김익수 의장에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 역시 전쟁 분위기로 갈 것인지 화합과 축제와 단결의 무드로 갈 것인지를 물었다.
 
김익수 의장은 전국 240여 지자체마다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소란스럽다며 지난 의장선거에서 의원들이 느낀 패배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고, 의장으로서 23명의 의원들의 인격을 믿고 이번 상임위 위원장 선거에서 소신껏 투표에 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답변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이날 투표는 각 의원들이 휴대폰과 스마트폰 등을 책상위에 둔체 기획행정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선거는 신속히 진행됐으나,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는 3차 결선 끝에 오후 4시경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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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빙의 승부로 3차 결선까지 간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서 1표차로 낙선한 안장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미시의회의 파행과 김익수 의장의 오만과 독선어린 의사일정에 동참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는 성실히 임할 것을 밝히며 시민 대표의 입을 막는 김익수 의장의 행위는 독재이자 독선으로 규정, 패거리줄세우기를 하며 국회의 좋은 점은 답습하지 않은 김익수 의장의 자질론에 대해 비판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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