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아시아투데이 최경환 50억 금품수수 사운 걸며 의혹 제기(1)-위기의 최경환 국회의원, 백의종군 이유는?<…

*2014년 6월 18일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후보 피감기관 및 공천자 후보로부터 고액 후원금 관련 뉴스타파 보도

 

(전국= KTN) 김도형 기자=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죽어야 당이 살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이 이루어진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죽겠다"는 말로 새누리당의 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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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국회 기자회견 중 백의종군 하겠다는 최경환 국회의원

 

한편, 11일 아시아투데이에서는 『검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측 최경환 의원에 ‘50억 전달’ 수사(11.06:08)』라는 타이틀로 최경환 의원의 금품수수설을 기정사실화 하며 최초 단독 보도 후 『법사위 야당 의원들, 롯데-최경환 검찰 수사 집중 추궁(11.12:40)』『[사설] 최경환 의원 50억원 정황,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11.16:36)』『최경환 금품수수 의혹에 與 비상, 정작 본인은 잠적(11.18:59)』등 사운을 걸고 사설과 후속 기사로 집중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의원 측은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관계자와 해당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 의원 측의 해명자료에 따르면 아시아투데이의 금품수수설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롯데그룹으로부터 "10원 한 푼 정치 후원금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품수수설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최경환 의원의 금품수수설 외에도 지난해 7월 '왕자의 난' 이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측이 몇몇의 정치인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가 나왔고,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 검사)와 특수 4부(조의민 부장 검사), 첨단 범죄 수사 1부(송용배 부장 검사)에서 정치권의 금품 로비 정황을 포착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아시아투데이는 검찰이 신 회장의 계열사 중 비밀 자금을 조성한 곳과 최경환 의원에게 간 50억원 자금에 대한 출처는 물론이고 건네진 시기까지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보도, 구체적으로 최경환 의원이 대구 아너스클럽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진 최 의원의 고교 동문인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과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 등과의 친분이 있음을 알리며 금품수수설에 대한 정황을 유추하게 만들었다. 대구고교 출신의 소 단장과 노 대표이사는 신동빈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승승장구 롯데 역대정권 유착의 산실, 검찰 일찍부터 최경환에게 눈길 

 

미국 소재 언론사인 선데이저널에 따르면 『끈 풀린 검찰...모든 의혹은‘최경환’을 향하고 있다』와 『모든 것은 궁중내 암투에서 시작됐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통해 청와대 내부의 권력투쟁이 롯데수사로 향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선데이저널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와 롯데월드타워와 관련한 청와대 로비 의혹 등이 결국 이명박 정권을 비롯해 현 정권 역시 수상 대상에 올려놓아 성역없는 수사임을 알리고 있다.

 

선데이저널은 이미 6월 16일자 기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이 검찰에서 시작됐다는 논조를 펼치며 검찰에서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현 정권 최고 실세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임을 지목, 최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원 과정에서도 이름이 언급됐고, 롯데 수사와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린 것을 비롯해 최경환 의원이 유병언의 500억 대환대출과 관련해 이순우 우리은행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단서를 포착해 최 의원에 대한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음을 밝혔다.

 

최 의원이 같은 대구고교 출신 동문인 이순우 우리은행 전 행장에 대한 압력행사를 비롯해 롯데 정관계 로비 의혹 역시 대구고 인맥이 활용됐다는 점에 비쳐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시점이다.

 

선데이저널은 검찰에서 롯데그룹에 대해 실시한 규모있는 수사와 범죄 첩보 수집 기간을 고려하면 롯데그룹 경영은 물론 정·관계로까지 사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한국과 중국 롯데 계열사를 통해 조성된 수천억원의 비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밝히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롯데그룹의 광범위한 비리 첩보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여태껏 수사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는 정권의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중심에서 방패막으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며, 이외에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정권실세들과 가까운 인사들을 영입해 교류를 해온 롯데그룹만의 공공한 전략이 있었을 것으로 선데이저널은 추정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자 롯데는 최경환 의원의 대구고 동문들을 주요 보직에 앉혔고 인물로는 소진세 현 대외협력단장과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등이다.

 

선데이저널은 롯데그룹외에도 1997년 3000억원에 달하는 부도를 낸 세모그룹이 회생절차를 통해 2000억원의 부채를 탕감 받고 금융권으로부터 4000억원의 대출을 받는 등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회사의 자산건정성이 정상으로 분류되는 등 특혜를 받은 사실에 의혹을 제기, 대출을 해준 금융권 중 신협이 세모측에 500억원을 대환대출해 줄 당시 행장이었던 이순우 행장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이 대구고 동문이라는 점이 의혹의 핵심임을 지적하며 대구고 인맥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권력을 좌지우지 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 당시, 피감기관 임원·공천자로부터 고액후원 받아

 

 2016년 6월 20일 뉴스타파에서는 경제부총리 후보자인 최경환 의원이 자신이 속한 국회 상임위의 피감 기관 임원과 장관 재임 시절 부처 유관기관 관계자들로부터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받아 온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더불어 최경환 의원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방선거 공천을 바라는 정치인들로부터도 집중적인 후원을 받았다고 한다.

 

최경환 의원은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9년 동안 받은 300만원 이상의 정치후원금을 낸 사람은 모두 90명이었으며, 국회의원 재임 동안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인사들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비롯해 산자위 고위공무원 출신인 윤수영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김유성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최병국 경산시장 포함 지역정치인 14명, 한나라당 청도군수 공천신청자 5명, 김진성 하나은행 부행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 이명섭 한화투자증권 대표, 정진석 동양증권 대표, 삼일회계법인 김홍기 부대표, 정윤택 효성그룹 부사장, 이민주 에이티넘 회장 등 기업인 29명 등이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취재당시 고액 후원금을 낸 상당수의 인사들은 합법적인 정치 후원이며 대가성 없는 선의의 정치자금이라며 주장했고, 모 인사는 정치후원금을 내는 것이 "세상 사는 이야기"라며 삶의 방식론의 하나라는 입장임을 얘기했다.

 

뉴스타파는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주고 받는 인적 네트워크야말로 가장 강력한 관계망 가운데 하나"라며 이러한 관계가 정책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투명한 감시가 필요한다고 말한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말을 인용해 문제점을 제시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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