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미국 패권주의와 군산복합체의 산물 '사드'(7)- 사드 배치 반대 방법론 주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수 받을 만…

선비 0 2,208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8일 오전 9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성주군청으로 출근해 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이하 사투위)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고 비교적 순탄하게 만남이 끝났다. 지난 15일 성주군청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미니버스에서 6시간 이상 고립되며 계란과 물병투척을 당한 상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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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도를 책임지는 경상북도 지방자치의 수장으로서 사드 배치 성주지역 결정에 대해 별다른 반대를 못했던 무능했던 모습은 함구한채, 단지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군민의 뜻을 알고 갔으니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지혜를 짜서 슬기롭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자는 뜻을 밝히며 얘기의 끝에는 대화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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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지역 성주군 철회를 주장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박수 세례를 받는 김관용 도지사, 계란 투척 세례 황교안 국무총리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김 지사가 지난 13일 '사드 배치 지역결정에 대한 입장'이란 내용으로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사드 성주군 배치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불가피한 결정으로 이해하지만 그 결정 과정과 절차 면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워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덧붙여 김 지사는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성주군민들의 희생과 불편,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충분히 헤아려 군민들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납득할 만한 수준의 안전, 환경, 지역발전 등의 대책들을 마련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즉, 김관용 도지사의 사드 배치 성주군 결정에 대한 입장은 행정절차는 잘못됐으나, 이를 받아들이돼 사드 배치에 대한 보상책을 강구해가자는 의미로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의 달인 김관용 도지사, 특유의 처세술로 사드 배치 회유책에 나설 것으로 전망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사투위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사드 문제는 며칠 만에 바로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명쾌하게 결론을 낼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면서 성주군수를 중심으로 뭉쳐 대처할 것과 성주군수의 단식투쟁을 멈출 것을 권유했다.

 

김 지사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군을 찾아 망신살이 뻗은 사건과 관련해 본인은 성주군민과 뜻을 함께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외부세력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며 시간을 갖고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당부하며 외부세력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사드 배치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정부의 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항간의 사드 배치 반대에 나선 외부세력 개입설을 주장하는 일부 언론과 댓글부대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드 배치 반대 이유를 당당히 주장하는 성주군 여성에 대한 비하와 폄훼발언을 서슴치 않는 비정상적인 행태가 도가 지나칠만치 자행되는 것으로 보아, 사드 배치를 성주군으로 관철시키기 위한 정부의 전략으로 보는 견해도 생겨나고 있고 또한 김관용 도지사는 사드 배치 지역 성주군에 대해 회유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사투위는 김관용 도지사가 중앙부처와의 가교 역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앞으로 성주를 자주 방문해 끊임없는 대화에 나설 것이며 "제가 싫어도 자주 만나야 한다"며 사드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하지만 그 해법이란 성주군의 민심을 달래는 차원의 방문일 것으로 보이며,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보상책을 제시하며 김관용 도지사 특유의 처세술로 성주군민들의 민심을 달랠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이유는 이날 김관용 도지사가 발언한 내용을 살펴보면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김 도지사는 발언에서 과격한 방법으로 사드 배치 문제를 풀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을 강조, "문제를 푸는 방법에서 일반적인 것처럼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논의를 거쳐야 될 부분임을 언급했고 "아침을 먹으면서 마음이 부담도 가고 걱정도 되고, 안스럽기도 하고 또 보기에도 좀 그렇다"며 언론에 보도된 폭력적인 상황에 대한 안스러움을 전했다.

 

김 지사는 성주군에 사드가 오는 것에 대해서 생존권에 관계되므로 행동에 나섰겠지만, 그 방법론이 잘못됐다며 과격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김 지사는 앞으로 자주 성주군에 오겠다며 자신은 군민들을 설득하러 오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고 "제가 그런 여러가지 과정을 많이 겪은 사람이므로 욕을 먹을 때는 욕을 얻어먹더라도 일을 해야 된다"라며 군민들의 뜻에 맞쳐서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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