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아시아투데이 최경환 50억 금품수수 의혹 사운 걸며 제기(2)-청와대 내부 마찰로 최경환 50억원 수수설 불거져…

선비 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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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이틀간 경산을 찾아 농가체험을 하며 지역민들과 교류의 장을 가진 최경환 국회의원, 심각했던 50억원 금품수수설에서 벗어나 모처럼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18일 월요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돌연 처가 부동산 의혹에 올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사진 출처: 최경환 페이스북)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1일 아시아투데이에서 『검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측 최경환 의원에 '50억원 전달' 수사』란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내 최경환 의원측에서는 아시아투데이 발행인과 해당 기사 작성 기자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이어 13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환 명예훼손으로 5억원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소 제기했다.

 

또한 아시아투데이에서는  11일 오후『최경환 금품수수 의혹에 여 비상, 정작 본인은 잠적』기사와 13일『'사드 TK배치 반대' 최경환 돌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대해 최 의원측에서는 아시아투데이가 허위 사실을 기사로 다루고 정상적인 출장을 마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도피한 것처험 왜곡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기사와 관련된 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소를 했다고 한다.

 

최경환 의원은 롯데그룹으로부터 어떠한 명목으로든 금품수수한 사실이 없음을 강력히 주장했고, 롯데그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와 법무부 장관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정정보도와 사과 없는 아시아투데이에 대해 형소고소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등 강한 대처 방식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경환 의원의 50억원 금품수수 의혹설이 항간의 이슈가 된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넥슨주식 대박으로 이슈가 됐던 '진경준 검사장의 구속'과 '성주군 사드 배치 결정' 등과 같은 굵직한 다른 이슈들에 가려 최 의원의 50억 금품수수설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리어 진경준 검사장 구속 이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의혹이 진경준 검사장과의 연루설에 휩싸여 또다른 이슈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들은 청와대 내부에서 오래전부터 불거진 권력투쟁이 롯데그룹 수사로 이어지면서 파생된 결과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최경환 50억원 금품수수설의 발단은 청와대 내부 권력다툼?

 

지난 6월 23일 미국 LA 소재의 선데이저널에서는 『우병우, 최경환 독주에 친박 원조들 제동 '칼 끝'』이라는 제목으로 현 정권의 원조 친박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문고리 3인방, 그리고 새로운 청와대 실세인 우병우 민정수석을 '리틀 김기춘'이라고 비유하며 원조 친박들과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임을 보도했다.

 

이들이 맞부닥친 주요 사안으로는 청와대 내부 인사와 정부 요직의 인사권 등이었으며, 친박측에서 추천한 후보들에 대해 우병우 수석이 검증 과정에서 제동을 걸어 최경환 측과 마찰이 있었다는 것이다.

 

청와대 내부 권력투쟁과정 중에 불거진 또다른 사안으로는 우병우 수석과 어버이연합 컨넥션이 있었으며, '넥슨 주식 대박' 사건의 진경준 검사장 승진 당시 인사 검증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져나왔다.

 

이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해 이름이 거론됐고 롯데그룹내 대구고 출신 기업인과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대구 아너스 클럽'이 거론되며 롯데그룹과 정권 실세의 정경유착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선데이저널에서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를 죄지우지 할 정도로 검찰에 대한 입김이 강했고, 최측근인 최윤수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 앉혀 정보권력을 독점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정적을 제거하려는 시나리오를 계획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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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데이저널에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불리해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 내부 정보를 검찰에 제공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려는 의도 또한 있을 수 있어,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직접 수사 의뢰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박근혜 정부의 기둥이자 양팔격인 우병우 민정수석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권력암투설은 최근 발생한 최경환 50억원 금품수수설, 진경준 검사장 넥슨 주식 뇌물, 우병우 처가 부동산 의혹 등에 견주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전개되어 가는 양상이다.

 

 정부로 봐서는 제로섬게임인 이들의 권력암투설은 성주군 사드 배치 결정 시국에 맞춰 더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시점이다.

 

아시아투데이에서는 최경환 의원측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18일 『[단독] 검찰, ‘최경환 카드’로 롯데 압박…前정부 수사 활로 찾으려 했다』와『[단독] 검찰 입수 ‘최경환 50억’ 발원지는 롯데 신동빈측 내부자』라는 기사로 최경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꾸준히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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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민정수석은 지난해 성완종 리스트 사정기획을 주도한 배후 인물로 알려지기도 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롯데그룹 관계자 B씨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그동안 우리(롯데)가 돈 뿌린 사람들이 뭔가 도와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를 할 당시 최 의원의 이름이 나왔음을 알리고 있고, 롯데그룹 경영권 싸움의 과정에서 비리 사실이 수사기관에 흘러나오는 상황임을 알리고 있다.

 

비단, 50억원 금품수수설은 최경환 의원에게만 극한된 것이 아니라 롯데그룹과 연관된 정치인들 중 어느 누구에게나 불똥이 튈 수 있는 최악의 화약고가 된 사안으로 보인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일환으로 모든 사정의 정점인 우병우 민정수석에게로 집중적인 의혹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경환 의원측이 자신의 롯데그룹 금품수수 보도를 허위 사실 유포라며 아시아투데이에 대해 고소한 것에 대비되는 것처럼, 우 수석 또한 조선일보가 보도에서 마치 진경준 검사장을 통해 처가의 부동산에 대해 넥슨에게 매수를 부탁한 것처럼 왜곡되게 보도한 것은 허위보도라며 법적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임을 밝힌 사실이 검찰수사와 법정공방에서 진실이 드러날 사안임을 예견하게 만들고 있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40대 나이에 민정비서관에서 곧장 수석으로 승진된 인물이다. 우 수석의 업무 역량과 성품이 사정의 정점인 민정수석으로 발탁하게 된 이유며, 사심이 개입되지 않은 원칙주의자이자 강직한 성격에 타협이 안 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로비와 타협하지 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우 수석은 검사 시절 온갖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교 시절 검사가 되기로 목표를 잡은 우 수석은 검사가 되려는 이유에 대해 "정의로운 사회와 부정과 부패가 없는 국가를 만들겠다"라고 밝힌 일화가 언론지상에 소개된 바가 있다.

 

어려움에 처한 정권의 현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발탁된 우병우 민정수석은 청와대에서 자신의 소신대로 일을 처리하는 가운데, 친박측 인사들과 불협화음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물불을 안가리는 직선적인 성격과 밀어붙이는 성향 탓에 지금의 난국에 처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

 

정의로운 사회와 부정 부패가 없는 국가를 만드는 일이란 한낱 이상에 지나지 않을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병패를 도려내기 위해 '육참골단'의 심경으로 현 난국을 타계해 나갈려는 대의를 위한 전략이 담긴 사정국면일지는 앞으로 전개될 검찰수사에서 명료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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