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미국 패권주의와 군산복합체의 산물 '사드'(11)-'신체발부수지부모' 성주군민 908명을 삭발하게 만든 사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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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15일 경북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서는 '사드철회 평화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드 배치로 인해 어두움이 드리운 성주군에 최초이자 마지막인 유래없는 사상 초유의일이 벌어졌다.

 

광복절인 이날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에서는 오후 4시부터 8.15 광복절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908명의 삭발식이 대대적으로 거행됐으며 이중 11명의 여성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날 삭발식을 위해 성주와 대구지역 미용사 80여명이 삭발 봉사에 임했다.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삭발식을 결의할 수 밖에 없는 성주군민들의 절박함과 결연함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성주군민들의 숭고한 뜻이 알려질 수 있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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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삭발에 나선 55세인 성주청년유도회 김정수씨는 유교정신에 입각해 머리카락을 훼손하는 것은 부모남에게 큰 죄를 지은 것이지만 사드 배치 반대가 목숨을 걸 만큼 가치있는 일이기 참여했음을 밝혔다. 즉, 신체발부수지부모일지라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기에 큰 결의를 했다는 뜻이다.


한편, 16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성주 군민들이 사드 배치지역으로 제3지역을 제시할 경우 해당지역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검토할 의사를 밝히며, 17일 성주를 방문해 군민들을 상대로 사드 배치지역의 선정 과정과 전자파 발생에 따른 인체의 유해성 여부 그리고 대체 부지 선정 가능성 등에 대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드 배치 제3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지는 성주군 북쪽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성주CC이며 최근 국방부 관계자들이 답사를 다녀와 이전 부지로 유력하다는 설이다.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CC는 롯데일가의 소유로서 골프장 북쪽에 위치한 임야 약24만8천평의 해발고도는 680m로 높고, 주변에 민가가 드믈다. 옮기게 될 경우 골프장 부지로부터 북서쪽에 위치한 김천혁신도시와 약 7km여 밖에 되지 않아 김천시민들의 또다른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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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에서 사드 배치 부지 이전을 롯데스카이힐CC로하더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구석이, 김천혁신도시의 주민들의 경우 공기업과 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많아 이들의 애국심에 호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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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의 수많은 사람들을 뜨거운 여름 하늘 아래 고통으로 몰고간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은 908명 성주군민의 삭발로 귀결될 만큼 역사적인 대사건이었다.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되돌아 보게 만들었고, 국민들의 마음속에 감쳐진 또다른 애국심을 드러내 보이게 만들었다.

 

사드 배치는 진보와 보수 그리고 여당과 야당을 초월해 거대한 외세의 위력 앞에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초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게함으로서, 비록 작지만 국민의 뜻이 결집되어 더욱 탄탄하고 강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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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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