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대낮에 벌어진 안타까운 익사 사고, 구미시 수난안전관리시스템 허점 드러내<한국유통신문.com>

 ▲물에 빠진 익사자를 3시간 수색끝에 찾아낸 구조대원들(사진 출처 페이스북)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5일 오후 2시 40분경 구미대교 아래 낙동강에서 상모사곡에 사는 63세 J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J씨는  무더위를 피해 구미대교 밑 강둔치로 놀러온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낙동강을 건너겠다며 수영해 들어가 변을 당했다. 동료들이 말렸지만 속수무책이었고 J씨가 물에 빠지자 119에 신고를 했으나 수심과 물의 탁도로 인한 어려움으로 인해 가라앉은 J씨를 찾는데 난황을 겪으며 3시간 수색 끝에 찾아냈다. 

J씨를 찾기 위해 구미소방서 인명구조대를 비롯해 구미시 안전재난과 직원, 의용소방대, 구미경찰서, 해병전우회, 수중봉사대, 특전예비군 등 75명 가량이 동원되어 J씨를 찾기 위해 안간의 힘을 썼다.

구미시 안전재난과에서는 낙동강 수난안전사고를 대비, 지난 6월 25일 구미대교 둔치 체육공원에서 민간에 위탁해 수난구조활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수상안전관리 전문가 K씨에 따르면 지난 7월 상주시 수상레포츠센터에서 발생한 익사사고를 예를 들며 수상안전관리와 관련해 미숙한 지자체의 관리 방식으로 인해 예견된 사고였음을 지적, 구미시 안전재난과 또한 수상안전관리에 대해 전문성이 없는 관계로 민간단체에 수난구조활동을 위탁해 맡기고 있는 상황임을 알린 바가 있다.

지난해 7월 구미시의회 허복 의원은 수상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민간단체의 관리감독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며 단속권이 없는 민간단체의 수난안전활동의 한계에 대해 안전의 사각지대임을 지적한 바가 있다.

I언론사에 따르면 실제로 J씨가 물에 들어가기 전 민간수난구조대에서 말렸던 사실이 있음을 얘기하며 "말렸다고는 하지만 끝까지 못말린 구조대원들 책임도 있을 것"이라며 현장의 안타까웠던 상황을 알렸다.

강변에서 위험이 예상되는 음주자에 대해 민간구조대원의 계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 단속권이 없는 민간수난구조대의 활동에 있어서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차후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단속권한이 있는 공권력의 수난구조 및 계도 활동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수난구조활동 관리감독에 대해 민간에만 위탁해 뒷짐지고 방만히 운영한 구미시 안전재난과는 안타까운 죽음을 야기한 책임에서 면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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