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정부시책사업의 횡포(3)-김영만 군위 군수 공항유치를 위해 소보면 희생 필요, 사드 배치 찬성 입장<한국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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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 7월 11일 민간공항-K2 통합이전 대통령 지시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과 지역 공감대 형성을 도모해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전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경북 군위군에서는 발빠르게 7월 14일 '대구공항·K2 통합이전 군위유치 TF팀'을 구성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군위유치 TF팀의 팀장은 새로 부임해 온 신순식 부군수였으며 팀원은 기획감사실장, 미래전략추진단장, 민원봉사과장, 경제과장, 도시새마을과장, 안전건설과장, 총무과장으로 구성됐고 기획, 홍보, 미래전략, 지적, 경제전략, 도로시설, 도시계획, 도시개발, 총무, 행정담당 등은 실무지원반으로 통합이전 추진을 위한 분야별 대책 마련과 의견 수렴을 위한 능동적인 팀이 편성됐다.

 

하지만 공항 군위유치를 위해 대통령의 공항이전 발표 후 수일 만에 군위군 소보면이 제1순위 후보지로 전격 발표됐고, 주민들의 동의없이 순식간에 진행된 사안이라 소보주민들은 전격 반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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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오후 소보면 공항유치 반대추진위원회 사람들이 모여 김영만 군수의 안하무인격인 졸속 행정에 대해 대책 회의를 하고 있었고 김영만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논의도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우석 공항유치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일전에 김영만 군수가 타 지역 면민들을 만나 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8개면 중 한 면은 죽이더라도 공항을 꼭 유치하겠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분개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김영만 군수는 공항 유치를 위해 군위군 이장연합회 회의에서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공군장교 출신 청산회 모임의 인사를 내세웠다고 하며, 소보면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 김 군수의 공개사과 요구를 비롯해 공항유치 결사반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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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위원장은 사드 배치 지역 성주군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서 그동안 소보면의 상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전했지만, 주민들이 단합되어 공항 반대를 위해 한 목소리를 모우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밤 9시까지 추진위원회 천막을 지키고 있음을 알렸다.

 

소보면 공항유치 반대추진위원회의 요구사항은 김영만 군수의 사과와 공항유치 철회다.

 

한편, 본지에서는 소보면 공항유치와 관련해 군위군에서 사전에 부산국토관리청과 사전 논의가 되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확인해 보았다.

  

현재 소보면 신계리 일대는 '상주-영천고속도로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주무관청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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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본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본 사업은 지난 2003년에 처음 사업제안서가 제출되어 2017년 6월에 공사준공 예정임을 알려졌고, 군위군으로부터 공항유치건과 관련해 어떠한 협의사안도 연락이 온 적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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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소보면에 공항이 유치된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보면 일대 공사구간은 대폭 수정이 되야만 할 사안으로 현장 관계자는 보고 있다.

 

2만4000명 수준의 인구가 고령화로 인해 군위군 행정구역 자체의 존립여부가 걸린 사안이어서 김영만 군위군수는 전력을 다해 사전 타당성 조사 없이 일단 유치하고 보자는 식으로 공항유치에 나선 것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그 와중에 애꿎은 소보면 주민들만 발전의 희생양이 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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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유치 예정 소보면 일대와 아래 신계리를 가로지르는 상주-영천고속도로민간투자사업 공사구간

 

이우석 위원장에 따르면 김 군수가 공항유치를 위해 현재 논란이 자자한 성주지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사드를 군위군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피력한 바가 있으며 "공항을 유치할 수만 있다면 사드 또한 가져오겠다"라고 지역을 다니며 밝힌 바가 있다고 전했다.

 

문제점은 김영만 군수의 성급한 공항유치를 위한 강행으로 군위군 지역내 면단위 마을간에 갈등이 조장될 가능성과 정부시책 사업에 적극 찬성을 함으로서 공항이 유치된다하더라도 개발지역의 토지 보상금의 경우는 반대를 주장했을 때와는 다른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행정절차를 무시한 김영만 군수의 졸속행정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소보면 일대 곳곳에 걸려있어 지역민들의 속타는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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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우석 공항유치 반대 추진위원장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안보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는 입장임을 보였고, 김영만 군위군수가 김항곤 성주군수의 친구라서 일전에 성주로 가 사드를 군위지역으로 달라고 했다는 뒷이야기도 넌지시 얘기했다.

 

미국의 강매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떠넘겨진 전략무기 요소가 다분한 사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낙후된 지역민들에게 또다른 발전의 호재로 삼을 기회창구가 되는 반면에 또다른 지역에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악재로 다가서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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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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