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정부시책사업의 횡포(2)- K2,대구공항 통합이전 실효성 논란, 오랜 생활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보면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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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7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공항과 K2공군기지 통합이전을 발표 후 정부 차원의 테스크포스 팀이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통합이전 후보지는 지난 2011년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 결정을 위해 사전에 조사한 경북 지역 14개 시,군이 우선대상이 됐고 그 중 군위군 소보면이 유력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유는 소보면이 대구 도심지에서 50km 거리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고 공항 이전을 위한 충분한 계획 면적인 450만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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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군위군 소보면 일대 항공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공항 통합이전을 발표한 3일 뒤인 7월 14일 김영만 군위 군수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군위 유치 테스크포스 팀을 가동해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대외활동에 들어갔다.

 

3일 만난 신순식 군위 부군수에 따르면 "군위군은 인구가 2만4000명 수준으로 초고령화 고밀집지역이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인구가 감소해 행정구역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며 군위군으로서는 인구유입을 위한 지역개발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얘기했다.

 

동해안발전본부 독도정책관을 역임한 뒤 금년 7월 군위 부군수로 취임한 신순식 부군수는 군위군이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도.농복합형 전원도시로서 군위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고, 취임 이 후 지역 중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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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북 구미 선산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도시행정학을 전공한 신 부군수는 공항이전과 개발에 따른 지역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임을 얘기하며 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주민 설득에 나서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군위군 소보면은 주민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은채 공항 이전 유치 후보지로 소보면을 거론하며 나선 김영만 군위 군수에 대해 'K-2전투비행장 유치 즉각 철회'를 외치며 각종 현수막을 소보면 일대에 걸어 공항이전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서성호 소보면장은 "평생을 생업과 생활터전으로 소보면에서 살아온 주민들이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반대운동에 나섰다"며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농토로 전형적인 농사를 지어왔고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산소와 생활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행동임을 알렸다.

 

서 면장은 "자신이 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지역 주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어 난처한 상황이다"라며 군위군의 독선적인 행정에 반기를 들어 화난 지역 민심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입장임을 얘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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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대구시에 따르면 신공항 공사 기간이 5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 공사 기간 동안 연간 1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더불어 k-2공군기지 이전만으로도 군인과 군무원 가족 등 인구 1만명 증가와 연간 27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국비 지원이 없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 될 예정으로 기존 대구공항 부지를 개발해 생기는 수익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최초 알려졌지만,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정부테스크포스 2차회의에서 대구공항 민항청아를 군공항과 통합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일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 뒤 2개월 이내 신공항 입지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망은 불투명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남권 신공항 무산에 따른 민심 달래기용으로 성급히 지시한 것처럼 보이는 대구공항과 K-2공군기지 통합이전으로 애꿎은 소보면민들의 순수한 농심은 멍들어 가고 있다.

 

군위군은 군민 전체의 생존을 위해 충분 조건인 지역개발과 소보면민의 필연적인 희생이 양립되는 가운데,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해 연일 뜨거운 촛불집회를 열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성주군민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소보면민들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성주군민에 비해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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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전자파가 머리 위로 지나감으로써 생존권을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들고 일어선 5만 성주군민들과 공항이 들어섬으로서 삶의 터전을 잃음과 동시에, 평생동안 큰 굉음을 내며 끊임없이 머리위를 지나다닐 전투기와 항공기들의 무시무시한 소음공포에 시달리고 살아야 할 2600여 소보면민들이 처한 작금의 현실이 비교되는 가운데, 국익과 지역의 이익을 위한 대의에 묻혀가는 소보면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에 귀기울여야만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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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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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25시] 정부시책 사업의 횡포(1)-경상북도, 구미시 주민 동의없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 허가 논란<한국유통신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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