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구미시 아파트 분양전선 이상 없나?(1)-미분양으로 대출 어려움, 아파트재건축 조합원들 불안감<한국유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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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월, 9월 구미시 단지별 미분양 현황 분석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시의 주택 보급률이 2015년 12월 기준 118%로 현재 기존 미분양 주택이 산재해 있는 실정이다. 금년 하반기에만 시 당국에 승인된 신규물량 아파트 분양물건은 3,000세대를 상회하고 있고 이후 구미 아파트 사상 초유의 주택미분양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미분양사태가 심각하리만치 우려되는 이유는 공단경기침체는 물론이고 국정혼란 등으로 인해 지역경기가 평소보다 많이 위축되어 있고 단기간 인구유입이나 증가가 없는 상태에서 신규 분양물건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기존 주택의 거래와 가격하락 등의 악재가 겹쳐 지역민들을 울상짓게 하고 있다.

 

30대 후반의 구미시 산동면 공단지역에서 근무하는 전문직 J씨는 "금년에 2억 5천만원에 집을 사서 들어갔는데 지금은 2억 1,000만원으로 내려갔다"며 대출 받아 애써 장만한 집인데 집값보다 대출금이 더 많아졌다며 암담함을 토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금년도 분양을 목표로 사업시행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지난해 11월 승인된 산동면 확장단지의 (주)지엠피앤드 757세대와 금년 2월 승인된 고아읍 원호리의 (주)화인디엔씨 710세대로 시공은 각각 쌍용건설과 대림이 맡고 있다. 더불어 도량 1,2주공재건축조합의 1260세대 중 롯데건설 시공 분양물건 363세대와 산동면 확장단지의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골드에스비건설(주) 615세대에 이어 원평 주공 603세대 등 총 3,048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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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서 9월까지 미분양수에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업자들과 지역재건축조합장들에 따르면 아파트 미분양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에서 금년도 대단위 신규 아파트 부양사태로 인해 지역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택보급율이 포화상태에 달해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높을지라도 법적 문제가 없는 한 건설업자들의 인허가를 거부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한다.

 

분양 어려움, 금융권에서 대출 금지령 재건축정비사업 난황

 

앞친데 덮친격으로 구미시의 J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서는 시공을 맡은 S건설로부터 조합비를 제때 받지 못해 조합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태며, 감리단 역시 사업주체인 조합으로부터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아연질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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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관계자를 찾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불경기로 인해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아 W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현재 S건설에서 한창 터파기 토목공사가 활발히 진행중인 관계로 아파트재건축이 순조롭게 잘돼가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할정도로 재건축현장은 외견상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2월 말까지 터파기 토목공사가 마무리가 되고 난 뒤 착공에 들어갈 시점의 일은 아직 예측이 불허한 상태로 이유는 아직 착공도면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며, 조합원들 또한 착공도면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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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는 조합원들이 아파트재건축이 중단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구미시 관계자를 찾아 난황을 겪고 있는 재건축개발 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물었다.

 

구미시에 따르면 시공사와 조합은 계약관계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지만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른데보다 도급순위도 낮은 회사여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줄로 안다며, 시에서는 시공사와 조합의 일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어드바이스' 정도만 해줄 수 있는 입장임을 전했다.

 

조합의 대의원을 맡고 있는 A씨는 "지금 남의집 더불살이하고 있는 상태여서 매우 힘든 상황이다"라며 살던 아파트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아파트에 들어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날벼락을 맞았다며 분개했다.

 

대의원 A씨는 조합에서 일이 이지경이 되도록 방치했다며 질타했고, 매번 조합에서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고 괜찮다며 말해 믿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 A씨에 따르면 회의때마다 조합장과 이사들만이 얘기를 나눠 무슨 내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J아파트재건축주택조합은 설립된지 2년이 되는 시점이어서 다시 총회를 열어 아파트 미분양에 따른 새로운 대책 논의를 해야만 할 중대한 결정의 시점에 있고, 조합장의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할 상황이다.

 

한편 J아파트재건축주택조합은 지난 3월 이후 총회를 연 적이 없어 조합원들 또한 불만이 가득한 상태다. 타 아파트재건축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J아파트재건축주택조합은 시공사로부터 매월 운영비 1,200만원 가량을 지급받고 있다고 해 운영상에는 별 문제가 없으며 축적된 돈으로 충분히 총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어서 총회를 통해 긴급 현안 문제를 논의하며 분양가 인하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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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지난해 자신들이 살던 오래된 아파트를 허물고 인근에서 세들어 살며 아파트가 완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조합원들은 조합에서 투명성 있게 아파트재건축 진행 현황을 알려주지 않아 더욱 불안감에 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황과 인구유입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의 어려움은 오래전부터 이미 예고됐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평생 살집을 마련하기 위해 조합과 시공사를 믿고 모든 것을 맡긴 사람들에게 관계당국과 시공사와 조합은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될 의무가 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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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본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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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들은 본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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