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수탁 운영자 선정 부정 의혹(1)-예정된 결과, 짜고치는 고스톱 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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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19일 오후 2시 구미시 부시장실에서는 '구미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수탁운영자 선정 심의회의가 열려 신청자인 경북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와 구미시체육회 중 최종 구미시체육회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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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결과는 비공개로 한다는 구미시의 방침에 따라 선정과정의 투명성은 알 수가 없는 상태에서 탈락한 경북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는 이번 심의회의 결정에 대한 '수탁운영자 선정 무효 가처분신청'을 내 행정소송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구미시체육회 J이사가  고문으로 있는 K수상레저클럽이 '2016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 무료체험교실'을 운영했고, 동시에 낙동강 수상레포츠체험센터 운영을 위해 수탁운영 신청서를 접수한 구미시체육회가 수탁운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구미시체육회의 이사장은 공고자인 구미시의 수장인 남유진 시장이다.

 

뉴스일번지에서는 지난 19일자 기사를 통해 구미시가 지난 8월5일부터 9월11일까지 6주간에 걸쳐 '2016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 무료체험교실'을 운영하면서 수상레포츠체험센터 운영을 위해 수탁운영 신청자로 접수해, 공고자와 신청자가 같은 사실에 대해 지적, 공고자가 선정될 수 밖에 없는 개연성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다.

수탁자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에서 위원장은 구미시의 부시장이, 부위원장은 구미시체육진흥과가 소속된 안전국의 국장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시의원 2명과 구미관내 3개 대학 교수 그리고 시민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구미시지회장과 구미시 새마을부녀회장으로 구성됐으나 이날 심의위원회에 시의원 1명과 교수 1명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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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이 체육회 대표이사로 있는 상황에서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결정될 것이라는 뉴스일번지의 예측과도 같게 아니나 다를까 무난하게 선정된 구미시체육회의 수탁운영자 결정에 대해 "남의 밥그릇을 강탈한 날강도와 같은 비상식적인 결정이다"라며 이번 수탁운영자 선정과정에 참가한 관계자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한편, 이날 지난 7월 '최경환 50억원 금품수수설 의혹' 관련 비리탐사 보도로 맹활약을 벌인바 있는 전국 유력 일간지 A언론사 J기자는 수탁운영자 선정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며 자격요건이 경북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에 비해 미비한 구미시체육회에 대해 체육진흥과 관계자에게 질의를 했으나 궁색한 변명으로 명료한 답변을 주지않았고, 체육진흥과 관계자들 또한 이번의 석연치 않은 결정으로 인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난감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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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상클럽은 지난 여름 구미시 위탁 무료수상레포츠 체험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운영자가 수상레저법을 간과해 안전을 위한 보험가입 관계에 있어 소흘해 지적을 받기도 했으며, 이번 수탁운영자 선정에 참여한 두 단체 법인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극명할 정도로 자격 요건에 있어서는 경북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가 K수상레저클럽 고문 J씨가 소속되어 있는 구미시체육회보다 우세했다.

경북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는 지난 4년간 수억원을 들여 수상무료체험센터 선정 요건을 갖추기 위해 만전을 기하며 준비해왔고 공을 들여왔으나 불합리한 구미시의 결정으로 인해 낭패를 보게됐다.
 
수상레포츠 분야 선수 양성을 비롯해 구미시 최초로 내륙에 수상레저문화를 정착시킨 경북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는 지난번 경북구미일반조종면허면제교육장 선정과정에서도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어야만 했고 사단법인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구미지부에서 선정돼 현재 운영중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우호적인 인사에 대해서 적극 지원이라는 양상을 보인 구미 낙동강 수상레포츠 수탁운영자 선정과정의 석연치 않은 점은 비단 이번 일에만 국한되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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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4일 열린 '구미시 천만그루 달성 축하 및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구미시체육회 J이사가 고문으로 있는 K수상레저클럽은 농어촌공사의 허가를 받지 않고 금오지에서 화려한 수상쇼를 펼친 바가 있으며, 이듬해 8월 구미시 위탁으로 '2016 구미수상레포츠 무료체험교실' 운영을 맡기도 해 구미시와 K수상레저클럽과의 연관성을 쉽게 추정해 볼 수 있다. 
 
구미시체육회 J이사는 구미 일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에 큰 도움을 준 '구미 나무사랑시민연합 회장'을 맡아 활동해왔고 일천만그루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클럽 회원들과 함께 위탁운영시 1억여원이 소요될 수상쇼 행사를 자비를 털어 치루기도 했다.
 
구미시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 인사에 대해 특혜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이번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수탁운영자 선정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만고의 진리를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어 구미시의 적폐라는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체육회 J이사의 부친은 구미시 관내에 S공원묘원을 운영하고 있고 더불어 화장장 사업 등 구미시로 부터 각종 특혜를 받고 있다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이번 구미 낙동강 수상레포츠 수탁자 선정의 결정 배경을 추정함에 있어서 대를 이어 구미시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지역의 사정에 정통한 원로 언론인 K기자는 남유진 시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구미시체육회의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수탁운영자 선정건에 대해 의혹이 많은 만큼 소신을 갖고 취재에 임해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알릴 수 있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본지에서는 '예스구미'의 오점으로 남을지 모를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수탁운영자 신청서 상세내역과 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수탁운영자 선정 평가 상세내역 및 선정 이유, 심의회의 진행 관련 상세내역을 정보공개 청구해 선정 과정에서 불합리한 면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관해 심층 취재 중에 있다.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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