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의문의 부동산 개발 현장(1)-개발이란 미명 아래 황폐해진 자연녹지, 총체적 난국<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2,565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해 9월 부터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구미시 양호동 산호대로변 자연녹지지역 임야 일대가 어느순간 두텁게 껴입은 옷을 발가벗은 양 벌거숭이 민둥산처럼 처참한 모습으로 변모됐다.

 

11.jpg

개발 이후 황폐해진 자연녹지지역

사본 -5.jpg

개발 전의 자연녹지지역 모습

 

4일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연녹지지역이어서 개발제한이 있는 이곳에 현재 제1종근린시설(소매점)을 짓기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감행하고 있는 현장이 목격됐다. 6차선 대로변에 인접한 작업 현장에서 산의 흙을 절토 후 가득 실은 덤프트럭과 다시 흙을 싣기 위해 들어오는 트럭으로 도로 일대는 분잡했다.

 

5.jpg

7.jpg

 

하지만 대량의 흙을 실어나르는 트럭이 도로와 공사 현장을 오갔지만 차량 바퀴 세척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공사안내판에 따르면 공사현장은 자연녹지지역이여서 건폐율과 용적율에 제한이 있어 1020여평의 대지에 건축면적 150여평, 연면적은 141여평으로 건축면적보다 적은 1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용도는 제1종근린종합시설(소매점)이라고 한다.

 

사본 -100.jpg

 

부동산 개발 현장의 이상한 점은 건축.대수선.용도변경 허가서에 기재된 건축위치 외의 부지 또한 점용해 개발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사안내판에 기재된 허가사항 부지 외의 땅도 개발되고 있어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

 

특히 용도가 불명확하게 대대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곳은 도로부지에 인접해 있고 재선충감염지역으로 감염된 나무를 훈증처리 후 녹색 덮개로 덮어 놓은 재선충방제작업현장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재선충병 발생지역은 나무 반출금지지역으로 무단으로 반출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22.jpg

 

지난해까지 자연녹지지역을 푸르게 가득메운 나무들이 개발로 인해 모두 벌목되어진 것으로 보이며 일부를 도로부지에 쌓아 둔 모습도 포착됐다.

 

2.jpg

3.jpg

 

한편, 주식회사 K시행사에서 150여평의 소매점을 짓기 위해 허가받은구역을 빌미로 인근 땅까지 개발해 부동산 개발에 나서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도 든다.

 

공사안내판에 기재된 K시행사의 주소를 확인해 본 결과 인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있는 건물로 나왔으며, 땅 전문 공인중개사가 개입이 됐다면 이는 부지의 특성을 잘 살려 개발 후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는 개연성을 갖게한다.

 

사본 -2.jpg

 

많은 차량들이 빠른속도로 통행하는 6차선 대로변 옆의 자연녹지지역이 개발될 것이라고는 쉽사리 생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지난해부터 구렁이 담넘어가듯 개발이 시작된 뒤 금년 들어 일대의 모습은 대폭 변화가 돼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연녹지지역은 도시의 녹지공간의 확보, 도시 확산의 방지, 장래도시용지의 공급 등을 위해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지만,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인 개발이 허용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소매점 하나 짓자고 일대의 푸르름을 일순간에 망가뜨린 개발행위는 자본주의 사회가 낳은 탐욕으로 인간과 자연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긴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까. 

 

 

thumb-20170204214330_gzkvdjbp_600x414.jpg

자연녹지지역에 개발행위를 시작한 K시행사가 있는 건물, 땅 전문가들의 개입이 있으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소상공인의 POS관리비용 절감으로 경쟁력 재고 및 스마트 전통시장 육성의 선구자!

사본 -m_logo2

http://cafe.naver.com/circulatenews/3488 

 

 

 

1.jpg

 

사본 -200.jpg

 

사본 -300.jpg

  

5.jpg

 

사본 -3.jpg

 

2.jpg

 

3.jpg

 

사본 -6.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