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위생 키트를 받은 캄보디아 똠놈아피왓 초등학교 아동들

네팔·캄보디아·베트남 의료 취약 아동에 위생교육·보건시설 지원… “비누로 손 씻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 시작돼”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www.worldshare.or.kr, 이사장 최순자)이 세계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해외 의료 취약 아동을 위한 보건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등 보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기초 보건 환경 개선 및 보건 교육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베트남 판주찐학교 아동들

신설된 캄보디아 삼라옹 보스보브중학교 보건실 모습

월드쉐어는 지난해 네팔 더누사·수루켓 지역의 공립학교 8개교에 보건교육실을 신설 및 리모델링해 학생들이 위생과 건강관리에 대해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여기에 전문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기초보건 교보재 제작 및 배포를 통해 교육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Child Club 프로그램’을 운영, 손 씻기 캠페인, 학교 환경 정화, 월경 교육 및 면 생리대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실천 중심의 보건 의식 함양을 돕는다.

캄보디아 우더민쩨이 주에서는 쌈라옹 시 뜨러빼앙쁘라삿 군의 초·중학교 4개교에 보건실을 신설하고, 식중독 예방, 뎅기열 감염 방지, 성인지 교육 등 다양한 보건 심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기초 보건 위생 교육 교재를 배포해 지역 사회의 건강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베트남 람동성 록떤읍에서는 보건 중심의 2차년도 사업으로 판쭈찐·레러이 초등학교 3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비타민·영양제·의약품을 지원한다. 낙후된 학교 보건실 환경도 개선해 학생들이 적절한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똠놈아피왓 초등학교 교직원은 “월드쉐어의 지원으로 아이들이 손 씻기, 상처 소독, 올바른 양치질을 배우면서 건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며 위생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월드쉐어 국제사업부 장혜준 부서장은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아동들에게 건강한 성장을 위한 교육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보건 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 소외 아동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아동그룹홈 운영, 1:1 아동결연, 식수 개선, 긴급구호, 해외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에서 아동 권리 보호, 보건 증진, 교육·영양·위생 분야를 아우르는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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