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본격 입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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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인력난 해소 위해 145명 순차 입국…수확기 농가에 큰 도움 기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영주시가 하반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145명을 순차적으로 입국시키며 본격적인 영농 지원에 나섰다. 영주시는 9일 필리핀 로살레스시에서 온 계절근로자 35명이 첫 입국했으며,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45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지난해 영주시와 국제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로살레스시 출신으로, E-8(5개월) 비자 25명과 C-4(90일) 비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내 11개 농가에 배치되어 사과, 복숭아, 인삼, 고추 등의 수확기 작업을 도우며 농촌 인력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가 올해 유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437명에 이르며, 이들은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마발라캇시에서 291명, 결혼이민자의 가족 초청 방식으로 116명, 그리고 베트남 타이빈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30명이 입국한다. 특히, 상반기에 입국한 292명의 계절근로자 중 274명이 고용연장을 신청해, 이들은 하반기에도 영농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영주시는 오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이 센터는 안정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가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농가는 하루 단위로 근로자를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일당 10만 원이며, 근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연장 근로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번 계절근로자 유치는 농가와 근로자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영농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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