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오 경기도청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가 열린 모습 [사진 제공 = 신천지예수교회]
수만여 명 도청 앞 집결, “헌법 제20조 수호” 외쳐
“국격 훼손과 국제적 망신…책임자 사과와 배상 요구”
릴레이 집회 예고, “종교 자유 침해 끝까지 맞설 것”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15일 정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편파적 종교탄압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수만여 명의 성도가 참여해 헌법 제20조에서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을 침해했다는 경기도 측의 행태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헌법 침해 주장, 대관 취소 사건 계기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10월 3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된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행사를 위해 정식 대관 승인을 받았으나, 대관 하루 전 경기관광공사로부터 돌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경기관광공사는 대북 안보 우려를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다고 주장했지만, 신천지 측은 이를 "허울 좋은 명분일 뿐, 특정 종교 반대 세력의 압력에 굴복한 편파적 종교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대회사에서 이기원 신천지예수교회 총무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대관 취소는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위반한 행위이며, 특정 종교의 민원에 편향된 행정 폭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1300만 인구를 대표하는 경기도가 이러한 행태를 자행하는 것은 국민을 둘로 나누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15일 정오 경기도청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기원 총회 총무가 발언하고 있다
이번 포럼 및 수료식은 국내외 수만 명의 종교지도자와 회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준비 과정에서 막대한 자원과 비용이 투입됐다. 유재욱 베드로 지파장은 “무책임한 행정 폭거로 수백억 원 규모의 행사가 하루아침에 무산됐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고, 세계화를 외치는 국가의 이미지를 심각히 저해하는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같은 장소에서 다른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점을 언급하며, 대관 취소 사유로 내세운 안보 우려가 일관성이 없고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집회 주요 내용 및 요구사항
이날 집회는 개회 선언, 국민의례, 대회사, 대관 취소 경위 브리핑, 입장문 발표, 지파장들의 자유 발언, 규탄 결의문 낭독 순서로 진행됐다. 성도들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즉시 사과하라”, “대규모 국제 행사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요구사항을 강력히 주장했다.
결의문을 통해 신천지예수교회는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하며, 특정 종교의 압력에 굴복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행태는 헌법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 우리의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향후 경기도청 앞 릴레이 집회를 예고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집회 종료 후 경기도청에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헌법에서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공식 사과와 배상을 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돼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촉발하며, 향후 해결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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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경기도청 앞에서 '편파적 종교탄압 규탄' 집회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