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록문화연구원, 근현대 기록화 사업 결실
정치인 故 박해충 관련 사진·기록물 다량 발굴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은 최근 근현대 민간기록물 수집과정에서 안동 출신의 야권 정치인 고(故) 박해충의 사진 및 기록자료 상당량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박해충(朴海充·1928~2005)은 안동 남후면 개곡리 산골마을 출신으로 1960~1980년대 유신정권과 신군부의 권위주의적 정치환경 속에서도 야당 소속으로 5선(제5대·8대·9대·10대·12대) 국회의원을 지낸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1960년 초선 당시 김영삼(대통령)·박준규(국회의장)와 함께 ‘영남의 삼총사’로 불리며 정치 신인으로 촉망받았던 박해충은 이후 30여 년간 파벌과 계보를 따지지 않는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걸었고, 70~80년대 안동지역에서 소위 ‘야당 열풍’을 이끌었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안동 근현대 정치인물사 기록작업을 진행하던 중 박해충 관련 사진기록 40여 점을 비롯해 군사정권 당시 안동지역 선거운동에 사용되었던 홍보물 등 기록자료 다수를 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 및 정치 동지, 고령의 지역주민 등의 구술 증언을 확보한 데 이어 박해충의 유일한 저서인 『민주정치의 지름길』(1966 동곡출판사) 초판본을 수집하는 등 그의 정치적 생애를 넘어 안동 현대 정치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이번에 발굴한 박해충 관련 자료를 모아 계간지 『기록창고』 가을호에 수록, 수집 자료 일체는 디지털 아카이브화 작업을 거쳐 경북기록문화연구원 홈페이지(www.gacc.co.kr)에 게재했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 유경상 이사장은 “박해충이 남긴 발자취에 비해 남은 자료가 전무 했던 상황에서 이번 기록화 작업을 통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얻어냈다”라며 “이를 발판 삼아 근현대 기록물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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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기록문화연구원, 안동 출신 야권 정치인 고 박해충 국회의원 사진 및 기록물 다량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