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일타강사 전한길의 국가비상기도회 열변, 모순적 주장으로 진영 갈등 심화

대통령 지지율 과장과 여론 왜곡, 야당 비난과 법적 근거 부족

 

통합 강조 속 진영 갈등 심화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월 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약 5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일타강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한길 한국사 강사는 열변을 토하며 1시간여 동안 연설을 이어갔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1만 3천 명이 모인 이 행사에서 전 강사는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민주당의 정치적 입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그의 연설은 여러 모순점과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부분들이 많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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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변을 토하는 전한길 일타 강사

 

 

전한길 강사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바라는 국민이 다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여론 조사와 일치하지 않으며, 대통령의 지지율은 시점에 따라 변동이 크기 때문에 단지 지지율 상승을 근거로 국민의 의지를 일괄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주장으로,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야당은 내란 세력"이라는 주장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전 강사는 연설에서 "야당 민주당이 내란 세력"이라고 주장한 부분은 법적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내란은 국가의 질서를 교란하려는 행위를 말하는데, 야당의 탄핵 요구를 내란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정치적인 주장이다. 국회의 합법적인 의사결정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법치주의의 핵심인 민주적 절차와 대화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전 강사는 대통령의 "불법 체포"에 대해 언급하며 법적 절차에 대한 불신을 표명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따라 대통령도 법의 적용을 받으며, 과거의 체포 관련 사건은 법적 절차에 따른 결과였다. 이를 불법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의 기초를 흔드는 위험한 논리다.


언론 비판과 통합 강조의 모순된 연설이리는 비평도 있다. 전 강사는 언론의 편파 보도를 지적하며 이를 비판했으나, 동시에 "통합"을 강조하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은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 중 하나로, 이를 정치적 목적에 맞게 비판하는 태도는 통합을 이루기 위한 메시지와 상충된다. 언론을 정치적으로 훈계하려는 접근은 사회 내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날 연설에서 전한길 강사는 "진영을 넘어서 통합"을 강조했지만, 정치적 적대감을 강하게 표출하며 특정 집단을 '반역자'나 '가짜뉴스'로 낙인찍었다. 진정한 통합을 위한 접근법은 특정 집단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화합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통합보다는 분열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전 강사는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와 성취를 자랑하며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려 했지만, 이를 정치적 정당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 과거의 성취를 정치적 논리에 맞게 해석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거를 현재의 정치적 목적에 맞추려는 시도로 비춰질 수 있다.


부산역 집회에서 전한길 강사의 연설은 여러 면에서 모순적이며, 사실과 논리가 일관되지 않은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는 이러한 발언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약화시키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정치적 논리를 넘어서서,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포용적인 메시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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