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경북교육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이 저물어 가고,
희망찬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 위기를 경북교육에 애정을 갖고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잘 극복하며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3년이나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은 많은 위기를 겪었습니다.
따뜻한 경북교육은 ‘우리 모두 다함께 온전한 교육회복,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교육 대전환’이란 비전으로 교육결손 회복,
취약계층 맞춤 지원,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 등의
3개 분야 86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습니다.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결속 회복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종합 지원을 강화하였으며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더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학생 맞춤형 ‘핀셋’ 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일상을 온전히 누리며 교육받을 수 있도록 과밀학급 해소,
스마트기기 보급, 교원 심리 지원 등 교육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였으며
칠곡, 상주 수학체험센터, 전국 최초 발명체험교육관, 남부미래교육관 개관,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지향적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결실을 거두며 자랑할 일들이 많습니다.
타 시도에서 경북의 특성화고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1,105명으로, 20%가 넘습니다.
이것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가는 맛집투어와 같은 것입니다.
경북 직업계고 최종 취업률은 67.9%(전국 평균 57.8%)로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며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5년 연속 학생부 전국 1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7개를 획득하여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감사활동 심사 최고 등급 A등급을 받았으며
교육기관 최초로 제11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지식행정부문에서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수상 실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또한 아주 큰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올해 수능 만점자 세 명 중에 재학생이 두 명인데 그중 한 명이 우리 경북 포항제철고
학생입니다.
그리고 3학년이 78명뿐인 소규모 농어촌 학교인 성주의 한 여고가
2023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S대 합격생 3명을 배출하였습니다.
월드컵 16강 진출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축구 국가 대표선수 황희찬 선수도
중, 고등학교를 경북에서 다닌, 경북이 키운 훌륭한 선수입니다.
지난해 올림픽 2관왕 김제덕 선수의 활약 등으로
650여 명의 타 시도 학생 운동 선수가 경북으로 유학을 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경북교육의 경쟁력이고 저력입니다.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하며 자랑스럽습니다.
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시간을 이겨낸 학생,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학부모님,
사랑과 열정으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과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의 좋은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개선하여
경북교육 발전의 탄탄한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경북교육가족 여러분!
다가오는 계묘년(癸卯年)은 긴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육활동을
온전히 회복하고 흔들림 없는 미래교육 정책을 펼쳐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4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실천하여 29만 명의 학생이 세계 무대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교육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
첫째, 삶과 연계하여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시대 변화와 교육 전환에 대한 요구,
불확실한 미래에 학생의 온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삶과 연계한 깊이 있는 학습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2025년 전면 시행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경북형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개발하고
매 학년 최대 68시간 이상 운영할 수 있는
학교급별 학교 자율시간 운영 기반을 구축하여
경북의 특색을 살린 경북교육과정을 개발하겠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 맞춤형 놀이 연계 한글책임교육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초등학교 및 중학교 수학 교과 1수업 2교사제와
스스로 학업성취 인증제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초·기본 학력을 더욱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와 환경재난 등에 대응하고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초등 34시간, 중등 68시간 정보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AI 기반 독서교육 지원 웹서비스와
영어 및 수학 학습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빅데이터 기반 개별 학습 지원과
학생 주도 학습 이력 및 성장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유·초 이음교육을 확대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징검다리 교육과정을
도내 전 중학교로 확산·운영하여
유·초·중·고 연계 학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2026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6,845명이 감소(2022년 대비 33%)합니다.
학령인구 감소 대책 지원팀을 조직, 운영하고
민·관·학 협의체 및 타 시도 협력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 대응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원격 화상 수업 학급(40학급), 공동 수업 학교(20교),
도·농 상생 학교(10교), 초-중, 중-고 연계학교(20교) 등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고
내실 있는 통합운영학교를 지원하여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린 자생력 있는 학교를 육성하겠습니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164교로 확대·운영하고
에듀버스 및 에듀택시를 도입하여 통학 불편을 해소하겠습니다.
소규모학교 운영 우수학교는 꿈키움 작은 학교로 인증하여
작은 학교 운영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경북미래교육지구를 5개에서 8개로 확대·운영합니다.
지역어르신을 마을교사로 위촉하고
마을학교 및 마을교사 네트워크 운영 지원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교육을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공용 학습 준비물 구입비, 진학지원금, 취약계층 학생 맞춤형 복지비 및 안경비,
현장체험학습 경비 등의 지원을 확대하여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겠습니다.
방과후학교 운영비 지원을
농산어촌에서 시 지역 전 학교로 확대하며
오후돌봄교실 670실, 방과후연계형돌봄교실 250실을 운영하고
초등돌봄교실 간식비를 지원하겠습니다.
거점형 돌봄센터를 구축하고 마을 밀착형 지역 특화 굿센스 사업을 확대하여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내실화하겠습니다.
맞춤형 한국어 교육으로 학급당 10명 내외의 8학급을 운영 예정인
(가칭)경상북도교육청 한국어교육센터를 2023년 3월에 개관하여
다문화학생 학교 적응력을 높이겠습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전 학생 연간 2시간 이상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며
전문가, 대학생과 다문화 학생 간의 K-문화 멘토링과
다문화 학부모 대상 취학설명회 운영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중증청각장애학생 인공와우시술비 지원, 청각장애학부모 수어통역 서비스 제공,
장애학생 자격증 취득과정 지원 확대, 특수교육지원센터 메타버스 AI 활용 공간
구축 등을 통해 특수교육대상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교육지원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겠습니다.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을 완료하고
학교 내 모든 공간의 무선망과
디지털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며
수요자 중심 지능형 교육정보시스템을 운영하여
교육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SW-AI교육 채움교실과 AI교육 선도학교 정보실,
협력적 사고능력 향상을 위한 미래형 컴퓨터실을 구축하고
SW-AI교육 교구 지원, 미래형 정보교실 환경을 개선하여
첨단 스마트 학습 환경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초등학교 디지털 튜터 및 디지털교과서 선도학교 운영과
에듀테크 활용 교구 구입비와 교육용 콘텐츠 구입비 등의
맞춤형 정보화 지원으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학교업무를 지원해 주는 학교지원종합자료실 3.0 및
시공간 제약 및 부서 경계 없이 업무수행이 가능한 업무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학교 업무경감 프로그램을 개발·확산하여
사용자 편의 중심의 스마트 업무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경북교육가족 여러분!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며 그 희망을 키워가는 일이 교육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학습경험을 통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내년 2023년 경북교육의 슬로건은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입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무대는 세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삶의 힘을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나날이 새로워지는 교육, 미래교육으로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만여 교육가족은 한마음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겠습니다.
연말연시 소중한 분들과 정을 나누고
소외된 이웃에게도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2. 28.
경상북도교육감 임 종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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