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문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장, 구미시청 방문해 항의

구미시 이승환 콘서트 취소, 시민 안전인가 정치적 판단인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가 시민 안전을 이유로 12월 25일 예정되었던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를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박찬문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장은 구미시청을 방문해 항의하며, 이번 결정의 정당성과 절차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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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회장은 이번 취소 결정이 공연 자체의 안전 문제가 아닌 일부 반대 단체의 집회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며, 시의 역할이 반대 단체를 통제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과 협의를 통해 안전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공연을 취소한 점을 비판하며, 이 결정이 시민을 위한 것인지 되묻는 목소리를 냈다.


구미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공연장 내부와 외부의 위험 요소와 반대 단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취소가 시장 개인의 독단이 아니라 다수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박 지회장은 시의 입장 발표가 충분하지 않으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시민들이 느끼는 실망감과 불신이 크다고 주장하며, 이 사안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공연 취소 문제를 넘어 구미시의 의사결정 과정과 시민과의 소통 부재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시민 안전과 공익을 명분으로 한 행정 결정이 과연 적절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서 시의 역할과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점검해야 할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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