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념과 당론을 넘어 정의를 외치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회부 0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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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구미역 촛불집회 현장

 

윤석열 탄핵과 구미의 민심,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는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 명백한 헌정 위기를 초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마침내 국회에서 결론을 맞이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 지형의 균열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무엇보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구미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탄핵안에 대한 정당별 반응과 각 의원들의 태도는 구미 시민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졌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는가?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은 침묵했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정의를 외치며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당론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행동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울 뿐이다.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누구인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당론을 지킨다는 이유만으로 잘못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다.


“잘못된 정치에 침묵하는 정치인들은 더 이상 필요 없다.”

 

지금 이 순간, 구미 시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좌절은 마치 광란에 빠진 의붓아버지가 집안을 휘저으며 공포를 조장하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자녀들의 심정일 것이다. 정치인의 책무는 무엇인가? 시민을 대표해 정의와 상식을 외치는 것, 그리고 위기에 맞서 당당히 나서는 용기가 아니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목소리를 높이며 거리에 나선 청소년들을 보라. 이들은 더 이상 과거의 이념과 지역색에 얽매이지 않는다. 정의가 무엇인지, 불의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꿰뚫어보는 이들의 행동은 기성 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시대정신을 상징한다. 청소년들의 외침은 단순한 일회성 저항이 아니라 미래 정치에 대한 경고이자 요청이다.


과연 구미는 이 변화의 물결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제는 구태의 산물인 이념정치와 지역정치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어야 할 때다. 구미를 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정의롭고 당당한 큰 인물이 필요하다. 이는 시장과 국회의원은 물론, 모든 정치인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책무다.


구미의 정치와 민심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구보다도 먼저 나서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정의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오늘의 이 결단은 단순히 대통령 탄핵에 그치지 않는다. 이 결단은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 대한민국의 기틀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

 

정의가 침묵하는 순간, 불의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 이제 우리는 시대가 요구하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 구미가 변화의 주춧돌이 되고, 지역의 정치인이 시대의 흐름을 읽는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내릴 중요한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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