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국회의원, “농협·수협 부실채권 관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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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수협 부실채권 급증, 농어촌 금융경제 위기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최근 농협과 수협 상호금융의 부실채권이 급증하며, 농어촌 금융의 건전성에 심각한 경고가 울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농협 상호금융의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불과 3년 만에 10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 부실채권 10조 원 폭증

 

농협 상호금융의 고정이하여신 부실채권은 2021년 6월 2조 746억 원에서 2024년 6월 14조 7078억 원으로 급증하며, 10.6배나 폭증했다. 특히 공동대출 부실채권은 2021년 2746억 원에서 2024년 2조 9288억 원으로 치솟으며, 농협 지역조합의 주요 금융리스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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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이하여신 : 3 개월이상 연체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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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이하여신 : 3 개월이상 연체채권

 

이에 따라 농협은 외부 부실채권 투자전문기관에 채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 기준으로 이미 농협자산관리회사에 1조 4377억 원, 한국자산관리공사에 184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수협 부실채권 184% 폭증

 

수협 상호금융의 부실채권 상황도 심각하다. 2021년 7191억 원이었던 부실채권 규모는 2024년 6월 기준으로 2조 448억 원에 달해 184.4% 증가했다. 수협의 공동대출 부실채권은 지난해 312억 원에서 1년 만에 2320억 원으로 643.6% 급증하며 위기를 더했다. 또한 수협의 지역조합 91개소 중 70개소(77%)가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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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이하여신 : 3 개월이상 연체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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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 필요성 대두

 

농협과 수협의 부실채권 증가는 농어촌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임미애 의원은 “부동산 PF 관련 공동대출 등에서 부실채권 관리가 더욱 엄격히 이뤄져야 하며, 부당한 대출 심사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의 재기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채무조정 및 채무부담 경감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협과 수협은 상호금융의 핵심 주체로, 이들의 부실채권 급증은 농어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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