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산동면 주민협의회, '산동물빛공원' 명칭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 발표

물빛공원 산동공원 영상(자료 한국공인중개사 임부장)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9일 구미시 산동면 주민협의회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확장단지에 조성중인 '산동물빛공원'내 시설물인 누각과 광장명칭을 최근 모 단체가 왕산광장, 왕산루로 변경할 것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한 산동면 주민협의회의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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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물빛공원' 명칭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 (산동면 주민협의회)

 

1. 왕산 허위 선생 가문은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한민국최고의 독립운동가 집안임을 잘 알고 있으며, 그분들의 업적을 기리며 당연히 본받아야 한다.

 

2. '산동 물빛공원'은 확장단지 조성사업시 수자원공사와 주민대책위와의 협의결과 특화된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였으나, 특정단체의 개입으로 공원명칭 및 시설의 변경을 시도한 것에 대해 주민들은 납득하기도 어렵고 수용할 수 없었다.

 

3. 이와 관련, 산동면주민협의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공원조성 계획 변경을 요구한 것이다.
   

- '산동물빛공원'은 공원조성계획 당시에는 확장단지내 주민입주가 이루어지기 전인 관계로 실 이용자인 산동면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으며, 

  - '산동물빛공원'은 역사․기념공원이 아니라 근린공원으로서,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휴양 및 정서생활 향상에 이바지를 목적으로 조성된 공원인 만큼 시설물 명칭 역시 주민들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
    
5. 또한 특정 방향으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을 앞세우는 행위는 그분들을 욕되게 하는 것으로 다른 적절한 방법을 통해 독립운동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이 시민들에게 전해지기를 희망한다.

 

6.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과 관련된 명칭을 두고, 직접이용자가 아닌 단체가 개입하는 것은 주민간 갈등, 지역갈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음으로 공원조성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시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7. 또한 2만3천 산동면민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내세워 주민갈등과 분열시키는 행위로 더 이상 그분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

 

8. 10호 근린공원 조성과 관련하여 당초 수자원 공사는 구미경제에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고급인력이 정주할 수 있도록 특화된 수변공원을 조성한다고 약속했으나, 조성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배제하고 모단체의 의견에 따라 시설과 명칭을 정하여 결정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은 이를 납득할 수 없다.

   수자원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특화공원을 차질없이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

 

9. 시설물에 왕산 허위 선생의 이름을 넣고 관련 동상을 세우는 것은 이용주민이 한정된 소규모 근린공원이 아니라 그분의 업적에 걸맞은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공원이나 2009년 개관한 구미왕산기념공원(기념관),생가터에 추가로 조성하여 그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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