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신문 이사람 인터뷰: 조규헌, 은퇴 후 붕어빵 사업으로 인생 2막
은퇴한 공무원 조규헌, 김천 혁신도시에서 붕어빵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다.
(전국=KTN) 김성희 기자= 조규헌 선생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해 35년간 경북 교육청에서 근무하고, 2022년 정년퇴임했다. 마지막 근무지는 고향 김천 아포의 고등학교로, 고향에서 공직을 마무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은퇴 후 그는 300만 원의 자금으로 소규모 붕어빵 사업을 시작했다. 자본 부담이 적고, 기술이 필요 없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학생들이 주로 손님인 붕어빵 장사에서 배고팠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사업 초기 자녀의 병환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족의 지지 속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붕어빵 장사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운영되며 하루 5~6시간 일하고, 수입도 만족할 만하다.
그는 후배 공직자들에게 "은퇴 후에는 혼자 설 준비가 필요하다"며, 가족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한국유통신문 이사람 인터뷰” 전문>
[조규헌 인생2막 창업사례]
한국유통신문 김성희
(전국=KTN) 김성희기자
은퇴 공무원의 제2의 인생 삶의 현장을 가다
오늘은 공직에서 간부직 공무원으로 정년 퇴직을 하고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행복한 삶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보겠습니다.
조규헌 사장님 안녕하세요. 한국유통신문 김성희 기자입니다
평생을 경북 교육청에서 지역교육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시다가 은퇴를 하셨습니다
Q 공직생활을 얼마나 하셨으며, 언제 은퇴를 하셨는지요?
A 88년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35년 정도 근무하다가 22.12.31 정년퇴임을 하였습니다.
Q 은퇴전 마직막 근무하신 부서는 어디신가요?
또 은퇴라는 사실이 눈앞에 다가 왔을때 감회가 새로 웠을 턴데...
어떤 느낌이였는지 궁금합니다
A 경상북도교육청과 산하 지역교육청에서 행정지원과장으로 근무하다가 마직막은
고향인 김천시 아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공직의 마지막을 제가 태어난 고향에서 마무리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은퇴에 대하여는 5년 전부터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 그림을 그리고 다시 지우고
하다고 은퇴 후에 방향을 설정하여 실행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Q 공직에서 은퇴를 하셨는데 은퇴자금은 월 얼마정도 있으면 될 것 같으며 자금은
얼마나 준비되었는지요?
A 은퇴 자금은 개인마다 쓰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며 나같이 농사를 지으며 조그만한
구멍가계라도 하게 되면 사실 돈 들어가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혼자만 아는 비자금도 마련해야 된다 또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소득도
있어야 한다는 등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 만
저는 통장잔고와 퇴직수당 합해서 약8천만원 정도가 저의 전 재산입니다.
Q 지금 하시고 계시는 일이 김천혁신도시에서 붕어빵 사업을 하고 계시는데 조금전에
몇개 먹어 보니 참 맛있습니다.
은퇴 하신 분들이 아무도 생각조차 못하는 이 사업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동기가 참 궁금합니다
A 제가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붕어빵 사업은
첫째 300만원 정도의 소 자본으로 가능하고 큰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며 안 되면 그냥 문을 닫으면 되니까 하면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시작 했습니다.
둘째 주로 이용하는 수요자들이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내가 어릴 때 가난해서 배고픔을 참으며 학교생활을 했던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어린 학생들이 오면 조금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사회에 약간의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Q 사업을 결정하기 전까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도 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말씀해 주시고, 가족이나 주변에서 반대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A 저도 사실은 은퇴후에 자녀가 갑자기 병을 얻어 몇 개월 동안 방황을 하면서 힘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완쾌되어 직장에 복귀하여 근무를 잘하고 있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모든 가족들이 함께 동참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어서
힘이 납니다.
Q 붕어빵 사업 일정과 매출액을 공개 해 주실 수 있는지요? 비밀이신가요 하하
A 붕어빵은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날씨가 선선할때 시작을 해서 한겨울을 지나고 농사철이 되면 마무리를 합니다.
장사를 할 때 하루 근무시간은 5-6시간 정도 근무를 하며 수입액은 원가를 공제하고
하루 인건비는 충분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이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실 건지? 노하우와 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비록 소소한 사업이지만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 오면 그들에게 봉사와 나눔의
마음으로 함께 하면서 인생2막을 좀더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Q 짧은 시간내에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여 인생2막을 활기차게 출발 하여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다른 퇴직공무들이 부러워 할 만큼 안정되었다고 생각하는후배 공직자들에게 은퇴 후의 삶에 대하여 한마디 하신다면?
A 은퇴를 하면 뭐든지 홀로 서기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나 자식에게 기대하거나 뭘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알아서 해야
가족들과 사이가 좋아 집니다. 즉 혼밥 혼잠 혼자놀기에 익숙해 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재능을 자유롭게 찾아 개발하고 소신있게 밀고 나가며 나눔 봉사 재능기부를 통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아름다운 정신적 가치를 찾아본다면 인생2막이 더 풍요롭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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