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역사와 함께한 최선호 LG경북협의회 전 사무국장, 구미미래문화발전에 기여할 터<한국유통신문.com>
(전국= KTN) 김도형 기자= 퇴임한 후 더 바빠졌고 제2의 인생을 알차게 기획하고 있는 최선호 전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만나 인사하는 순간부터 최선호 사무국장은 대화할 틈 없이 여러 곳에서 전화가 걸려와 자문을 해주는 얘기들 일색이었고 분주했다.
최선호 국장은 퇴임 후의 일상에 대해 "이것도 봐달라 저것도 봐달라 한군데에 매인 몸이 아니고 여기저기 자문을 구해서 조금 바쁩니다"라며 은퇴 후 더욱 할 일이 많아진 상황을 담담히 얘기해 나갔다.
한국유통신문에서는 그동안 지역문화발전의 최선봉에서 활약했고 LG역사의 산증인인 최선호 전직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에게 구미의 어려워진 경제를 극복할 지역발전위원회의 필요성과 관련해 의견을 물었다.
최 국장은 구미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포항지역발전협의회를 예로 들며,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설립 당시에 슬로건 세가지를 걸었다고 한다.
돈있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가 아님을 강조한 최 국장은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슬로건의 첫번째는 "지식과 학식을 가진 자는 지식과 학식을 내놔라", 두번째로는 "피와 땀을 가진 자는 피와 땀을 가진 열정을 내놔라", 그리고 세번째는 "재원과 재물을 가진 자는 재원과 재물을 내놔라"였다라는 사실을 얘기했다.
내용인 즉슨 이렇다.
경제인들은 돈을 내놓고, 열심히 일할 사람은 열심히 뛰고, 학식과 지식을 가졌으면 다 내놓고 시작하자라는 뜻이다.
최선호 국장이 얘기한 멋진 슬로건을 가진 포항지역발전협의회를 모델 삼아 구미상생발전위원회와 같은 지역 발전모임을 구성해 보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최 국장은 지난해 구미미래문화연구소를 계획했던 사실과 그동안 LG경북생활협의회에서 LG페스티벌을 통해 7명의 연예인을 배출한 사실들에 대해 얘기하며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했던 일들에 대해 알렸다.
최 국장은 LG경북협의회에 대해 비유하기를 "지금까지 학교내에서 자그맣게 봉사를 해왔다면 이제는 좀 더 큰 틀에서 구미를 위하는 차원에서 한 번 해 볼 가치는 있다고 본다"라고 해 경북협의회의 활약상을 좀 더 증대시킬 것을 언급했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시장도 잘 선출해야 되고 구미의 두 국회의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인들의 역할론에 대해 말했다.
또한 최 국장은 안동의 김광림 의원과 3선인 김천의 이철우 국회의원의 예를 들며 구미의 초선 국회의원들 또한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더불어 포항지역발전협의회와 같이 지식과 학식이 있는 구미 지역의 원로들이 은퇴 후 놀지말고 학식과 지식을 내놓아 공동으로 지역발전을 논의해 취수원 이전 문제, KTX 이전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낼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최선호 국장은 누군가가 구미지역발전협의회 회장을 맡아 이끌어가야 한다며, 지난 4월에 있었던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이취임식에 박명재 국회의원과 김정재 국회의원 당선자 등 다수의 정치인들과 지역 원로들이 참석해 힘을 실어 준 사실을 예로 들었다.
금년 퇴임한 최선호 국장은 80년대에 입사해 LG전자 총무팀장을 거쳐 홍보팀장 그리고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명실공히 LG의 역사와 함께한 산증인이다.
최선호 사무국장은 한때 기업사냥꾼들에 의해 분할 매각 된 구 LG전자 부지에 LG협력업체들이 다 들어오게 할 것을 LG그룹에 제안하며 LG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던 얘기를 비롯해, 구 LG전자 내에 있는 '박정희 소나무'에 대한 유래와 지난 시절 LG에 얽힌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해주기도 했다.
최 국장은 회사를 나왔어도 자신이 오랜세월 대기업에서 쌓은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미 지역 문화발전에 도움을 줄 사업을 전개할 계획과 함께, LG그룹을 비롯해 간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구미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11일 최선호 사무국장은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5글로벌 자랑스런 세계인·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지역사회발전 공헌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가 있듯이, 최 국장이 재임 당시 지속적인 기업주도형 문화축제 개최와 구미지역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을 통해 기업과 지역과의 상생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국유통신문 경북 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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