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정인숙 소장의 소통 행보, 임기 마지막날까지 최선의 노력 다 할 것.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정인숙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금년 12월 퇴임을 앞두고 더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통 기관장들은 퇴임을 앞둔 시점에는 몸을 사리느라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경향이 있지만, 정 소장은 후배들의 애로사항을 개선해 주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10일 만난 정인숙 소장에게 금년도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목표치와 그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질의했다.
정 소장에 따르면 금년도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목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농업도 같이 발빠르게 발을 맞춰야 돼서 드론시범 사업을 선산, 고아 지역 2개소에서 진행했다고 하며 최근 드론 시연회를 열어 다른 읍면동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드론 뿐만이 아니라 4차산업혁명의 일환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것을 기계로 다 할 수 있다며, 한 예로 방재를 위해 무인항공기가 무을, 선산, 해평 세군데에 한대씩 들어가 있다고 했다.
정인숙 소장은 무인항공 방제와 관련해 "제가 생각하기에는 요즘은 개방화가 많이 되어 있어서 돌발 해충이 많다. 폭염과 더불어 없던 병도 새로 생기고 기후 조건이 많이 나빠졌기 때문에 공동방제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농업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으로 정 소장은 119방제단을 금년에 구상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기 위해 신속히 추진하고 있고 한다.
구미에는 특산물이 없다는 의견을 보인 정인숙 소장은 의성가면 마늘이 있는데 구미는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화두를 제시했다.
구미의 경우 어느 지역에 있던 어떤 작물이든 조금씩 다 재배를 했고 더우기 면적이 많지 않아 특산물이 없다는 것이다.
정 소장은 구미시농업기술센터가 특산물 활성화를 위해 많은 품종들 중 벼, 메론, 감자 세개가 간추려 줬다고 하며 이중에 하나가 지정되야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미시는 감자 재배의 적지로서 전국에서 가장 좋다라는 오리온제과 팀장의 의견이 있었다고 하며, 메론의 경우 예전에 산동면 봉산리에서 13호 정도 했었으나 현재는 5개소인 선산, 도개, 산동, 해평, 고아 5개 읍면에서 하고 있고 재배 농가가 68호로 늘었다고 한다.
특히 정인숙 소장은 메론중에서는 유럽에서 항산화 성분이 많아 기능성 메론으로 알려진 캠팔로크 메론에 대해 소개했다. 유럽쪽에서는 캠팔로크 메론을 다 먹고 있고 기능성으로 가는 추세여서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캔탈로프를 현재 시험재배중에 있다고 밝혔다.
쌀은 국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지론을 가진 정인숙 소장은 "쌀도 이제 우리가 일반쌀 가지고는 안되고요. 모든게 기능성으로 가야될 것 같아서 가바쌀이라고 몇 년 전부터 가바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활성화는 안됐으나 대신 영남대학에서 개발해서 특허를 낸 가바쌀에 대해 영남대 측에서 제의가 들어와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매번 가바쌀을 재배해서 그쪽에서 판매까지 그리고 가공까지 해보자고 의논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한다.
정인숙 소장은 감자, 메론, 쌀 세가지 중에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최종적으로 한 개를 선정해야 되서 선산출장소에서는 용역을 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예로 특산물로 감자가 선정되면 재배 면적을 늘려야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특산물이라고 하면 면적이 넓어야하므로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적 지도를 해 특산물을 만드는데 주력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상주시에서 큰 규모의 스마트팜을 유치했다. 농업환경 조건이 좋은 구미시의 경우 스마프팜 운영 현황은?
4차산업혁명에 스마트팜도 포함이된다. 스마팜은 하우스농가에서 주로하며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3년 전부터 시범사업을 해왔다고 한다. 정인숙 소장은 해평에 있는 토마토 농장에다가 스마트팜을 도입을 했다고 하며 금년 4년차 부터는 샤인머스킷을 스마트팜으로 시범 재배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현재 시중에는 칠레산 청포도가 판매되고 있고 소비자들이 청포도를 상당히 좋아하는 추세로 소비자들이 캠벨을 선호하지 않아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켐벨 나무를 캐내고 청포도인 샤인머스킷을 선정해 청포도 재배 농가에 스마트팜이 도입됐다고 한다.
정인숙 소장은 농업 분야에 있어서 상주와 구미의 비교가 어렵다고 하며 그 이유는 상주는 18개읍면으로 농업 중점 도시로서 최고가는 상주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정 소장은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스파트팜 시험재배가 끝나면 상주와 같은 거액의 스마트팜 사업을 유치를 할 계획임을 전했다.
여성 소장으로서 앞으로 직원들간에 소통에 있어서 많이 유리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직원들간의 소통 노하우가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 구미시농업기술센터와 구시미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포부가 있는가?
"저는 지난해 1월 5일자로 센터에 여성 소장으로 처음 되면서 갖고 있던 생각이 굉장히 많았다. 욕심은 많은데 짧은 시간이 빨리 되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 안타까웠지만 지금 현재는 처음 소장이 되면서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우리 직원들에게 얘기를 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전례에 해오던 것을 모두 바꿨다. 예로 들자면 매달 직원회의를 했던 것을 궂이 매달 할 필요가 있느냐, 꼭 필요한 것은 일주일에 한 번도 할 수 가 있지만 아닌 것은 바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직원 회의도 분기별로 한 번씩 하고 있다.
직원들이 젊은 세대로 많이 바꼈다. 그리고 대부분이 남자 직원이었는데 지금은 반 이상이 여성 직원이다. 도리어 여성직원이 더욱 많아졌다. 그래서 과제 발표도 자주 하고 있다. 왜 하냐고 묻는다면 우리 센터 직원들은 교육을 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 우리센터가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발표력이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능력 강화 차원에서 직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도록 했다.
소통과 관련해 저는 평소에 계장들은 계장대로, 사실 센터에서는 계장들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계장들이 굉장히 애를 먹는다. 왜냐하면 행정직 같으면 계장이 되면 자기 업무가 없다. 그냥 자기 직무를 관리만 하면된다. 하지만 센터는 업무가 많아서 계장들이 따로 업무를 맞고 있다. 계장들이 굉장히 고생들을 많이하는데, 그리고 계장들하고 제가 분기별로 한 번씩은 만날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젊은 직원들은 젊은 직원들끼리 만나고 한다. 다 같이 만나는 것 보다는 또래들끼리 만나는게 자신들의 애로점에 대해 많이 들을 수 있다. 또 우리 사무실 내에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청사회라고 따로 있다. 처녀 총각들 모임이다. 청사회 모임에도 가끔씩 밥도 사며 젊은 사람들의 애로점, 계장은 계장대로의 애로점, 그리고 중간층은 가장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 가정을 예와 비슷하다.
그리고 차석들의 애로점이 많은 것 같다. 밑에 직원하고 계장하고 자신이 중간에 있으면서 애로 사항이 많은 것을 알게됐다. 그들과 소주를 한 잔 해가면서 얘기를 해보면 정말 제가 몰랐던 것을 느껴서 계장에게 차석의 애로점을 알 수 있도록 중재한다.
또 중요한 것은 상담소장들이다. 상담소장은 센터의 최전방에서 일한다. 1인 다역 역할을 해야만 하는 자리며 직원은 상담소장 한 명뿐이지만 기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하고 조직체들 관리도 해야하고 현장의 기술지도도 해야된다. 제일 애로점은 기관장으로서 나이가 50세가 넘으면 상담소장으로 나갔는데 이제는 많이 앞당겨져 40대 초반부터 상담소장으로 나가야 되기 때문에 나이 많으신 분들과의 관계 유지 라던지 굉장히 애로점을 많이 토로한다.
제가 현장에 가서 상담소장들을 만나서 일대일로 위로를 하면서 둘러 보고 한다. 혼자 있다보면 외로움도 느끼고 소외된 느낌도 많이 받아서 불편한 점을 해소해줄 수 있도록 관리계에서 상담소를 맡고 있다. 상담소에 가서 애로사항을 들었을 때는 그 자리에서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전화 등을 걸어 조치한다. 제 성격이 장단점일 수도 있으나 저는 들으면 그대로 놔두지를 않는다. 해결 안된는 것은 센터로 돌아와 계장에게 부탁을 하던지 한다. 원할하게 돌아가게 할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제가 잘할려고 노력은 하지만은 직원들이 봐서는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연말에 퇴임이지만은 하고자 한다면 늘 길이 있다고 보며 저는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퇴직할때가 되서 편안히 안주하다 간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직원들이 후배들이 필요로 한다면 무엇이든지 할 용의가 있다.
선배들이 떠날때즘 되면 욕을 얻어 먹을 까봐 몸을 사리지만 저는 욕을 얻어먹더라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정인숙 소장은 여성 농업기술인으로서 한평생을 구미시 농업 분야에서 헌신해 온 인물이다. 현재 구미시농업기술센터와 선산출장소와의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 소장은 통합이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 이유는 현장을 발로 뛰어야 할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선산출장소로 통합이 되어 행정직과 같이 일하게 된다면, 업무야 편할 수 있지만 펜대만 굴리고 기획함으로써 현장을 직접 찾는 예전의 실질적으로 농촌에 도움이 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게된다는 우려에서다.
정인숙 소장의 오랜 현장 경험이 구미시 농업의 역사와 현실을 말해준다고 느껴진 자리였다. 실제로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농업인들과 진정으로 몸으로 부대끼며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구미시 농업 분야 발전이 있어왔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 스마트팜시대에 맞쳐 구미국가공단의 바이오산업화에 일익을 담당할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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