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콩 비브람 100km 산악마라톤을 완주한 철의 여인 김영희씨!<한국유통신문.com>
홍콩 울트라 산악마라톤인 비브람 100km 대회에 참가해 대한민국을 알린 선수단, 40명이 참가했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시의 김영희씨는 지난 14일부터 15일 이틀간 홍콩에서 개최된 '비브람 홍콩 울트라 100km 트레일 대회'에 처음 참가해 포기하지 않고 25시간 여만에 완주하는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30시간 완주 제한이 있는 비브람 대회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3대 메이져 대회로 전세계인들이 참석한다.
성실한 노력과 용기로 홍콩 험지 산악 100km를 완주한 김영희씨
이 사실을 제보한 구미마라톤클럽 회원이자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경북지맹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미시 형곡동에 위치한 달리는 한의사 우리한의원 조규열 원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트레일런에 대한 홍보가 안됐고 체력적으로 아직 선진국이 안되어서 다른나라에 비해 후진적인 면이 있음"을 알렸다.
예를 들자면 외국 참가선수들은 대다수가 20, 30대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에 우리나라 참가 선수들은 50, 60대라는 사실로 그만큼 트레일런 대회에 대한 일반화가 부족해 저변인구가 적은 상태다. 하지만 조규열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열리고 있고, 앞으로 트레일런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원장에 따르면 코스가 험하기로 소문난 이번 비브람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 총 40여명 중 구미에서는 4명이 참가해 2명이 완주했다고 하며, 2명은 완주 27km를 남겨두고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도 완주를 못했다고 한다.
구미마라톤클럽 회원이기도 한 김영희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김영희씨에 따르면 비브람 대회는 총 참가인원이 2000명이지만 참가비를 낸 후 추첨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고 하며, 당첨이 되지 않더라도 참가비는 자선단체에 기부금으로 쓰이는 좋은 취지의 대회라고 전했다.
"참가한 분들 모두가 고수들이지만 저는 멋도 모르고 따라 갔습니다"
김영희씨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일명 '검프(KUMF)'라고 불리는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의 경북지맹 사무국장을 역임한 박건흥씨의 추천때문이었다고 한다.
박건흥씨가 준비부터 훈련까지 많은 신경을 썼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체력단력과 준비와 정보 등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김영희씨는 우리나라에 제주 트레일런, 설악 트레일런 등 서너개의 대회가 있다고 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트레일런 대회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담을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
24시간 이상을 밤낮으로 달려야만 산악마라톤 100km 전 구간을 완주할 수가 있다.
김영희씨는 이번 홍콩 비브람 대회에 다녀온 소감에 대해 "기대감, 걱정반, 설레임으로 지난 금요일 출발하여 아시아 최고의 홍콩 트레일런 대회에 참가 잘 하고 왔습니다"라며 대회를 즐기는 젊은 참가자들의 모습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았음을 알리고 있다. 이는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는 볼 수 없는 풍경이어서 더욱 인상깊은 장면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김영희씨는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지라 시간내 완주를 목표로 동료 셋이서 함께 즐기며 달렸으나, 73km 지점에서 동료인 강명순씨와 김옥임씨가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하게돼 자신도 접을까 복잡한 심경이었다고 한다.
두 명의 동료가 포기하게되어 나머지 코스를 홀로 완주하려고 하니 몹시 겁이 나기도 한 김영희씨였지만, 동료들이 끝까지 완주하라며 격려를 해준 덕태에 다시 용기를 얻어 불빛에 의지한 채 깜깜한 숲속을 달렸고, 짙은 안개 속을 지날때는 앞이 보이지가 않을정도로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한다.
함께 달린 동료들, 왼쪽부터 강명순, 김영희, 김옥임, 박건흥씨
하지만 완주 후에 밀려드는 가슴 뭉클한 감동에 김영희씨는 그동안 대회신청 후 가졌던 부담감이 씻은 듯이 사라졌고, 이번 대회를 위해 매주 2, 3회씩 20km 이상을 달리며 장거리 훈련 등 동료들과 함께 성실히 대비 훈련주에 임해왔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보람을 느껴 큰 성취감을 갖게됐다.
김영희씨는 처음 출전해 성공적으로 완주한 대회 성과로 인해 남편은 앞으로 국내외의 모든 트레일런 대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해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울트라마라토너들에 따르면 잘 닦인 도로도 100km를 달리면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발가락에 멍이 들 정도라고 한다. 하물며 비포장도로인 게다가 험한 산길과 숲속을 100km 달린다는 것은 튼실한 남성들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성실함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처음 출전한 '비브람 홍콩 울트라 100km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김영희씨는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고, 해외의 젊은 청년들이 도전하는 트레일런 대회에 대해 우리나라의 젊은층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대회로 알려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평소에 울트라마라톤연맹 경북지맹의 총무로서 봉사활동을 성실히 해온 김영희씨는 앞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트레일런 대회에 대한 홍보의 역할도 맡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회에서 사귄 외국 친구들, 언어는 달라도 달리며 느끼는 마음은 잘 통해 이내 친한 사이가 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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