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산농협조합장 보궐선거, 뚝심의 사나이 임춘구 전 구미시의회 의장 당선!<한국유통신문.com>

시의원직 사퇴, 배수의 진을 치며 선산농협 조합장에 도전한 임춘구 전 시의장 당선!

당선 요인, 결연한 의지를 보인 전 시의장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로 추정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경북 구미시 선산농협의 조합장보궐선거에서 전 구미시의장 출신인 임춘구 전 시의원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8일 실시된 선산농협조합장보궐선거는 선산농협 종합청사에서 오후 5시까지 실시됐으며, 투표함은 구미시 봉곡동에 위치한 구미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개표결과 임춘구 전 의장은 총선거인의  87.4%인 투표 참여인원 1,872명 중 902표를 획득해 713표를 얻은 김학수 후보를 제치고 선산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날 개표 결과 이재학 후보는 247표를 얻었으며 무효는 10표가 나왔다. 

선산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임춘구 당선인은 김태균 구미시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조합장에 도전해 그동안 가슴 조렸던 회환의 심정을 인사말을 통해 알렸다.

임춘구 당선자는 선산농협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올리며 "시의원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끝까지 지역민과 함께 하지 못한 점, 자리를 빌어 지역민들께 사과를 드립니다"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보냈다. 또 임 당선자는 "선산농협을 농업지역의 중심이자 으뜸 농협으로 거듭나게 할 것"임을 지역민들에게 약속했다.

임춘구 당선자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재학, 김학수 후보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냈으며 "농협의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실망시키지 않고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임 당선자는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설연휴를 비롯해 투표와 개표 당일까지 고생한 선관위 사무국장과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한편, 선산지역 사정에 정통한 언론인 L씨에 따르면 이번 선산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김학수 후보의 선전이 예상됐으나, 임춘구 전 시의장이 개표 결과 큰 표차이로 당선됐다. 이는 선산농협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바라는 지역민의 마음이 표심으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의원직을 사퇴 후 배수의 진을 치며 선산농협 조합장에 도전한 임춘구 당선자에 대해 언론인 K씨는 "시의원직을 사퇴 해 쪽박을 찰 줄 알았으나 대박이 됐다"며 임춘구 당선인을 축하했고, 임 당선인은 그동안 예측 할 수 없었던 선거결과에 대한 부담감과 수심에서 해방되어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모습이었다.

한편, 구미시선거관리위원장인 김태균 부장판사(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는 축하 인사말을 통해 "치열했던 선거가 끝났다. 불과 어제만 해도 서로가 경쟁상대였으나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화합과 미덕의 장을 만들어가야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당선인이 임기동안 조합의 성장과 아울러 조합원이 더욱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그리고 지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더불어 김 부장판사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들에게 선거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여 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당선자와 낙선자와 유권자들의 화합을 기대한다며 임춘구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을 건냄과 동시에 낙선자에게도 위로의 말을 건냈다. 

김태균 부장판사의 당부의 말 이면에는 그동안 선산농협조합장 선거 후 승복을 하지 아니한 일부 후보측이 부정선거에 대한 고발이 있어왔고, 그로 인해 선산농협의 위상과 신뢰도가 떨어져 지역의 민심을 흉흉하게 만든 전작이 있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과거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안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뜻이 있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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