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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 구미 미래를 이끌어 갈 100인 탐구(3)-구미 소시민 신동화, 구미시장 출마 자격 시민들에게 묻다.<한국유…

선비 0 3601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경북 구미시의 인구는 41만 99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72년 5월 31일 낙동강 유역에 조성 완료된 구미국가공단 제1단지 제1공구를 시작으로, 공단 청사 입주와 함께 세관과 우체국, 은행, 통관 등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온 대한민국 최고의 전자산업도시 구미는 5공단 조성과 함께 성장가도의 정점을 찍은 듯 성장이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성된지 40년 이상이 된 노후화된 1공단은 구조고도화사업이 시행됐지만 그 성과는 미약한 상태며 사업 종료된 대기업 부지의 분할 매각으로 인해 지가상승만 초래돼 국가공단으로서의 기능이 유명상실한 지경에 이르렀다. 구미를 거쳐간 수많은 관료들이 국가공단의 이점을 적극 살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정책을 펼쳐왔다면 지금 구미국가공단이 처한 위기는 없었을 것이다. 국가공단이 가져다 준 부를 정치적 야욕에 사용한 위정자들도 있었고 걸출한 선출직 행정관료들도 많이 배출됐다. 하지만 이들은 구미국가공단이 처한 작금의 위기에 대해 대책이 없어 시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태다.
국정농단 시국으로 인해 수도권 국민들의 의식은 변하고 있지만 지방은 아직 구태한 과거를 손에 쥐고 놓아주질 않아 보인다.
구미의 미래를 발목잡을 구세대의 인물들은 과거의 역사속으로 퇴출되야만 할 역사적 당위성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이다. 모든 것을 버려야만 살 수 있는 극단의 상황에 처한 구미의 현실에서 변화를 주도할 30.40대 젊은 인재들의 수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젊은 인재들은 지역의 오랜 관행과 부패의 고리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세대 차이를 느끼게 할만치 진취적인 성향이 강하고 올곶다.
본지에서는 구미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찾아 그 인물의 됨됨이를 알리려 한다.-편집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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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선거는 자금력과 조직력(인맥)과 기획력 3박자가 고루 갖쳐져야만 당선될 확률이 높은 정치적 게임이라고 한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촛불민심의 물결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 있고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는 시점이다.

 

변화에 대한 목소리는 서울뿐만이 아니라 지방의 곳곳에서도 감지되고 있는 현상이며, 각종 SNS의 발달로 새시대에 대한 희망을 품은 목소리들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비단 최순실의 국정개입과 같은 일들이 따지고 보면 지자체에서 더욱 비일비재한 일들이며 각종 관급공사에 대한 특혜 시비와 공평하지 못한 수의계약의 남발 그리고 특정단체에 대한 특별한 지원들은 지자체장이 선거에서 도움을 받은 인연으로 인해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지방의 적폐중에 하나라는 사실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못할 엄연한 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의 폐단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의 불만은 점점 드높아가고 있는 현실이며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되듯이 새시대에 걸맞는 신선하고 새로운 인물을 찾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갈증도 점차 더해만 가고 있다.

 

경북 구미시에 있는 경구고등학교를 졸업한 신동화씨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인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고 세상을 벗삼아 온갖군데를 다니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백수이자 한량일 수도 있어 보이는 그의 행동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응원을 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신동화씨가 전국을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명망있는 정치인들도 있어 정치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보인다.

 

젊은 시절부터 봉사단을 만들어 지역사회에서 제법 봉사가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한 신동화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을 위해서라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제20대 총선에서 신동화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태까지 제가 지지하던 사람들이 당선된 적이 없습니다. 이번만은 꼭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도움을 주려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자신이 지지하고 당선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명망있던 지역 정치인이 구태한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공천을 받지 못해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출마를 포기했던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동화씨는 정치 일선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막후 조력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주변에서 지지를 보내는 동료들도 많아 선거판의 블루칩 역할을 했던 인물로 시민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그랬던 그가 2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미시장 출마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신동화씨는 자신에 대해 "최종학력이 고졸이며 돈도 없고 무대포에 스펙도 없는 40대"라며 본인이 구미시장에 출마할 자격이 있는지를 시민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고 신동화씨의 신선한 발언에 대해 격려의 글도 잇달았다. 지인 S씨는 자신의 땅을 팔아서 선거자금 밑천을 대준다며 20억원을 만들어 주겠다고 의지를 담아 격려했고, 지인 P씨는 20억원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며 "30억원씩 100억원이고 줄이는 방법이 선거전략"이라며 돈없이는 당선될 수 없는 선거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어 말했다.

 

한편으로 정치는 '학력'으로 하는게 아니라 '감'으로 하는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건넨 정치인도 있다. 그는 다름아닌 현직 시의장을 맡고 있는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이다.

 

이환설 의장은 고등학교 1학년 중퇴를 했지만 경기도 31개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오랜 경력의 정치인으로 만 38세에 기초의원에 출마했다고 한다. 이 의장은 신동화씨가 구미시장 자격에 학력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치는 '감'으로 하는 것이지 '학력'으로 하는것이 아니다"라며 "고졸도 아니, 학력이 없어도 대통령도 할 수 가 있다"고 말해 격려의 마음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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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B씨는 "신동화님 재력보다도 능력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 능력을 보여주시면 된다"라며 시장으로서 구체적인 역량을 보여주면 될 것임을 조언 남겼다.

 

신동화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을 안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이후에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했다. 신씨의 페이스북에는 "높게 가지 않고 넓게 가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인생철학을 알리는 글을 남겨놨다.

 

이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최고의 자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웅비의 나래를 펼칠 때를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 온 신동화씨가 구미시장을 언급했을 때는 농담이 아닌 진담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짧고 의미심장함을 담은 사뭇 진지한 내용에 있다고 본다.

 

박정희 대통령이 일군 산업도시 구미시는 현재 공무원 인사비리와 박정희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상태며, 특히 부패방지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홍보협력국 국장을 역임한 구미시장의 과거 경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3명의 공무원 구속에 끊임없이 공무원 비리가 연일 불거져 나오고 있는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다.

 

또 시의회 의원들조차도 지자체 공무원 인사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설 전에 3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하며 추가로 3명의 시의원이 조사대상에 있다는 풍문도 나돌고 있어, 시청뿐만 아니라 시의회 역시 부패의 온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까지 일선에 나서지 않은 신동화씨의 파격적인 행보는 작금의 구미시의 현실과도 맞물려 있어 보인다. 지자체의 쇄신을 위한 지역민들의 간절한 바람과 신동화씨 주변 지인들로부터 나온 촌철살인의 말들이 정치 조력자로서 자신을 낮추고 야망을 감추려 했던 야인의 삶에서 탈피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

 

구미시의 공사다망한 일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점에 신동화씨의 구미시장 출마에 대한 소소한 의지 피력은 구미시민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화씨가 구미시장이 된다면 구미시에는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유쾌한 상상이 절로 들게하는 계기도 되며, 정치는 생물이고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는 만고의 진리가 페이스북상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시대를 우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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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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