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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관장, 한국 미술유통의 구조와 현실에 대해 알려

사회부 0 1472

문화예술TV 권보경 관장 인터뷰 영상

 

한국미술유통시장 발전을 위해 역량있는 아트딜러 역할 필요

정부, 수준높은 한국문화 세계화 위해 작가들에게 전폭적인 지원 아끼지 말아야

나이가 들수록 문화를 향유하는 자만이 진정한 삶의 승리자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권보경 갤러리 미쉘 관장은 문화예술TV와의 인터뷰에서 미술시장의 특징에 대해 현대미술의 총아인 앤디워홀의 말을 인용해 알렸다.

 

"아무리 훌륭한 작가가 있어도 아트딜러가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권 과장은 "그림을 파는 것은, 그림을 사는 것은 작가의 그림만이 아니다. 거기에 많은 갤러리라든가 커넥션 브릿지가 있어야 되는 것처럼 마치 영화 한 편을 찍을 때와 같이 영화감독과 배우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조명, 촬영, 엑스트라 등이 필요듯이 그림 파는 것도 한 편의 종합예술이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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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관장은 <한국 미술유통의 현주소와 개선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국미술유통에 대해 객관적인 기준으로 한국미술은 결국은 누가 훌룡하다고 해서 옛날 근현대 미술사 작품들이 일부 옥션에서 팔리는 것도 사실이고, 연예인 누가 샀다고 해서 그쪽으로 몰려서 쏠림 현상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국작가들이 얼마나 우수하고 뛰어난 그림을 그리는지 제가 세계 전시전에 나가보면서 한국작가들의 DNA가 너무나 우수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갤러리스트들이 결국 유통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어떤 문제인가 하면은 그림이 안팔리다보니 갤러리들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갤러리들이 월세내는 것도 힘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그림이 잘 팔리는 작가, 또 잘 팔리는 사람을 불러줄 사람, 결국 이런 사람들을 구하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은 그림이 편향되서 다양하게 그림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거죠.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권리를 결국은 소비자들, 고객들이 그 선을 망가뜨리는 것이 됩니다.

 

고객들이 그림을 많이 사주셔야 다양한 그림들을 볼 수 가 있고 더 넓게 활동할 수가 있는데 고객들이 그림을 안사주기 때문에 결국은 작가들이 자기 아는 사람들을 불러서 자기 그림을 전시해서 팔게하고 이런 쏠림 현상이 일부 있는 것이 한국 미술유통시장의 폐해입니다.

 

그래서 외국 같은 경우는 국가에서 물론 서포트를 해주는 것도 있지만 전시장을 가리지 않고 집에서도 전시를 하고 이렇게 생활속의 미술이 되어어서 그림을 그리고 또 국가에서 보조를 조금 받기 때문에 작가들이 사는게 조금 넉넉합니다.

 

그런 이유로 (해외)작가들이 배고프다는 말을 한국보다는 조금 덜합니다. 그것은 한국도 작가님들한테 스폰이라든가 서포트정도를 해주시면 쏠림 현상이 없을 것 같고, 고객들은 더 높은 지적 수준으로 그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미술사조를 만든 르네상스 시대를 창출하고 또 현대미술, 인상주의를 다 창출했다지만 그 분들이 우리나라같이 대학을 안가고 잘 사는 이유는 선조들이 문화유산을 남겨줬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이 우리가 지금 미술유통에서, 또 국가에서 미술에 장려를 해주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결국 이탈리아나 프랑스를 앞지를 수 없는 문화후진국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에 관객들은 고객들은 그림을 한집에 다섯점을 걸어놓기와 같은 이런 것도 그 가격에 연연하지 말고 작품을 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셔야 합니다. 고객들이 전시회에서 많이 봐주시고 사주시면 결국은 우리가 후세에 물려줘야 될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그림으로서 문화로서 이바지할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80이 되어도 90이 되어도, 우리나라 작가들을 세계에 알리고 또 주변사람들한테 알리는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나이가 먹을 수록 문화를 향유하는 자만이 진정한 삶의 승리자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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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미쉘 작품문의(권보경 관장, 010-3469-3764)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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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갤러리 작품 소개>

 

고 김훈 화백 2013년 작, 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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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문의(010-3546-9865)

 

 2013년도에 작고한 고 김훈 화백은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김흥수 등과 함께 한국근현대미술을 연 원로작가로 1950년대 해외로 진출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훈 화백에 대해 김형순 기자는 다음과 같이 소고하고 있다.

 
"그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역사의 난관을 딛고 한국 근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누구 못지않게 기여했으나 국내에서는 덜 알려져 있고 오히려 국외에서 더 유명하다.

 

고인은 우주만물의 여러 형상을 기하학적으로 재구성하여 한국화단에서 처음으로 '서정적 추상'이라고 불리는 시적이고 환상적 화풍으로 일구어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고인의 이력을 살펴보면 1924년 중국 무순에서 출생, 40년대 동경일본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49년 국권을 되찾자 어수선한 시기에도 제1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를 열어 한국 모더니즘미술의 신호탄이 되었다.

 

월남이후 1950년대 '후반기전'과 '현대화백초대전'에서 활동했고, 1958년 한국인 최초 미국뉴욕월드하우스갤러리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1990년대는 몬테카를로 국제 현대미술대상 등으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1960년대(1961-1967)는 뉴욕에서, 1970~1980년대(1967-1989)는 서울에서, 1990년대(1989-2000)는 다시 파리에서 활동했다. 2002년에는 예술원에서 우수작가로 선정되었다.

 

고인은 2000년 프랑스에서 귀국, 서울 정릉에서 조용한 여생을 보내려 했으나, 뜻밖에 국내실정에 어둔 그에게 A업체의 계략적 제의에 휘말려 노예문서나 다름없는 계약서에 서명을 했고 많은 작품을 헐값에 넘겨줄 위기에 놓이기도 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추상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말, 여인, 인물, 누드 등에서는 구상에 가까운 그만의 반추상을 그리기도 했다. 그의 대표적 구상인 '목마 탄 소녀'를 보면 그가 얼마나 빼어난 감각과 색채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작가인가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고인의 추상은 우주의 탄생과 하늘의 영광을 암시하는 초월적인 종교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파울 클레에서 보는 것 같은 신비하고 우주적인 서정성도 공존하기에 그림이 전체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또한 바탕에 입체감을 주는 오톨도톨하게 혹은 얼룩덜룩하게 유화를 깔고 그 위에 여러 색채의 점과 비교적 굵고 간결하고 단순한 모양의 선, 다채로운 원형과 삼각형, 사각형 등을 사용하여 추상만의 독특한 조형미를 만들어왔다.

 

'영광'이라는 작품을 보면 그림 한가운데 원형을 뺑 돌면서 번쩍이고 하는 방사선형 같은 선과 점은 서양성화에서 보는 후광효과를 연상시킨다. 그 모양이 삐죽빼죽 생기발랄하게 광채가 번뜩여 유쾌하고 재미있다. 들쑥날쑥한 이런 모양은 김훈 화백의 추상화에 자주 등장하는 코드로 그만의 익살스러움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추상에서 색채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기에 더 관심이 간다. 그의 색채는 대부분이 파스텔 톤 같이 밝고 안정감 있고 품위 있고 신비하다. 게다가 신령한 분위기까지 유발한다. 그림 속 색채가 마치 사람들 마음에 살며시 들어와 귀엣말로 속삭이는 것 같다.

 

그의 그림 속에 십자가 등을 연상시키는 기독교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음에서 서양성화에서 흔히 보게 되는 타락이나 죄의식, 종교적 공포나 금기사항 등과 같은 것은 전혀 없어 보인다. 오직 평화, 축복, 행복, 기쁨, 환희, 삶의 열락이 있을 뿐이다. 아마도 그런 어두운 것들은 작가의 내면에 들어갈 틈이 없었던 모양이다."

 

-오마이뉴스 기사 인용 및 편집 <추적 60분>에 소개된 김훈 화백, 개인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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