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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뉴텍 그림이야기(18)- 걸 프랜드(클림트)

토마스 0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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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전국] 이용범 기자 = 구스타프 클림트는 대담한 주제와 현란한 색채, 그리고 혁신적인 화면 구성으로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이다.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낡은 전통과 새로운 도전이 혼재된 시기에 신예술파(Art Nouveau) 혹은 빈 분리파(Secessionist)로 불리는 유파의 주요 회원이었던 클림트는 벌거벗은 여인들을 구속과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킨 화가이기도 하다.

 

성적인 욕망을 생생하게 표현한 클림트는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작품과는 달리 독신으로 살면서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을 철저히 분리한 작가이기도 하다.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인 '에밀리'와는 평생 플라토닉 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쉽게 만날 수 있는 모델들과는 자유분방한 섹스를 즐긴 성적 개방주의자였다고 한다.

 

클림트 미술의 평생 핵심 주제는 여성이었고, 그는 에로티시즘이라는 주제를 세상 밖으로 내놓은 최초의 화가이기도 하다. 콧대 높은 상류계급 귀족에서 청순한 시골 소녀에 이르기까지 클림트 미술의 모델이 되었던 여성들은 금색 찬란한 장식과 화사한 색채를 한몸에 받으며 캔버스 위에 재현되곤 했다.

 

이 작품은 ‘걸 프렌드’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 아주 섹시한 포즈를 한 두 여인의 사랑을 담은 그림이다. 한 여인은 나체의 모습으로, 다른 한 여인은 대조적으로 붉은색 천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그림 전반적인 붉은 색은 성적이 강성을 자극한다. 중국식 아이콘을 차입하여 그린 배경의 불사조는 남성을 상징한다. 원작은 불행히도 1945년은 불에 타 없어졌다. 그림의 제목으로부터 유추해 볼 때 이 그림은 아마도 레즈비언의 사랑을 그린 작품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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