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하는 시 데이트" 22일 커피베이 금오산점 강원석 시인 특강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석 시인 초청 특강 현장 기념사진(강원석 시인 페이스북)
내가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막을 수 있다면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내가 만약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고
기진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내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 에밀리 디킨슨, 미국 시인 -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인터넷 교보문고 시부문 베스셀러 1위의 영예를 안은 강원석 시인이 오는 22일 경북 구미 커피베이 금오산점 2층 갤러리 332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시 데이트"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지난해 10월 11일 북세통 마중물 작은도서관 2호점인 금오산커피베이점에서 열린 '강원석 시인 초청강연, 사인회'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커피베이 금오산점에서 열린 강원석 시인 초청 강연, 사인회(출처 에듀투데이)
커피베이 금오산점 정미숙 대표는 강원석 시인에 대해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재직한 이력을 소개하며 지난 특강에서 감동을 받았던 사연을 알렸다.
문학과 미술 등 예술을 사랑하는 커피베이 금오산점 정미숙 대표,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커피베이 2층을 상시 무료 개방하고 있다.
네번째 시집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로 교보문고 시집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왕성한 활동중인 강 시인은 지난해 봄 발표되어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한 네이버 세대별 뮤직 차트 1위에 오른 가수 포티의 '너에게 꽃이다'의 공동 작사가로도 유명하다.
"봄을 알리는 꽃들의 합창" 한국유통신문 촬영 2019.3.17. 금오산 일원
강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시 '너에게 꽃이다'가 모티브가 된 이 곡이 금년 봄에도 역주행을 예고하고 있다.
너에게 꽃이다
-강원석-
마음을 접고 접어
꽃 한 송이 만들고
사랑을 품고 품어
향기 한 줌 모으고
두 손에 가득 담아
너에게 주느니
꽃처럼 피고
꽃처럼 웃어라
세상은 온통
너에게 꽃이다
SNS를 통해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소개한 책을 읽으며 흠뻑 그 시절에 빠졌다"고 말한 강 시인은 "고단했던 삶을 위로라도 하듯 더 열심히 읽었다. 시계는 새벽 3시, 어둠이 초침을 재촉한다. 꿈속에서라도 디킨슨을 만나면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 말해 주리라"라는 말과 함께 "나 또한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그렇게 믿기에 시를 읽고, 시를 쓰는 시간이 영광스럽다."라며 시와 삶에 대한 철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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