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안동의 새로운 비전

(전국= KTN) 김성원 기자= 안동시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안동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며, 전국적인 인정을 받는 관광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안동시관광협의회, 금소마을 주민, 로컬 여행사, 관광사업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해 ‘안동DMO’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숨은 보물을 발굴하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안동촌캉스’와 고택의 고즈넉함과 캠핑의 자유로움을 결합한 ‘고택캠핑’ 상품을 출시, 매회 예약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DMO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미주안’ 사업을 통해 안동소주, 약주, 와인 등 다양한 주종과 어울리는 8가지 안주를 개발했다. 이 상품들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선유줄불놀이 행사에서 큰 관심을 끌며 관광객에게 지역 먹거리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관광Talk’ 프로그램은 관광사업체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각 사업장의 장단점을 공유하며 상생의 효과를 만들어가는 이 프로그램은 민간 주도의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친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스마일 관광 포럼과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스마일지도사와 청년 서포터즈가 함께 관광지와 음식점 등에서 친절 캠페인을 진행하며 친절한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 설립된 안동관광두레 1호 주민사업체 ‘안동단’은 서울에서 열린 ‘메종 투 메종 2024’ 전시에 초청되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시설 환경 개선을 유도하며, 클린존 인증 마크 부여, 청소·방역 물품 지원 등으로 쾌적한 관광도시 이미지를 조성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주민 주도형 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졌다”며, “다가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관광매력도시이자 K-관광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으로 K-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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