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화연구회, ‘해동초성 고산 황기로를 만나다’ 발표회 개최
초서의 대가 고산 황기로 선생, 구미의 역사로 되살아나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문화연구회(회장 장정숙)가 지난 8월부터 준비한 고산 황기로 선생의 연구 성과를 12월 2일 발표회에서 공개했다. 이번 발표회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초서의 대가로 알려진 황기로 선생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그의 업적을 구미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구미문화연구회는 황기로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탐구하기 위해 지역 답사를 진행하며, 그의 유묵을 연구해왔다. 그 과정에서 초서의 대가로 불리는 황기로 선생의 글씨와 그가 남긴 기록물들을 발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장정숙 구미문화연구회 회장은 발표회에서 “한자는 많은 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고, 특히 초서는 읽기조차 쉽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 구미에는 초서의 달인, 초성(草聖)으로 불리는 고산 황기로 선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산 선생의 글씨는 초서가행, 이백 시 서첩, 천자문 등 유묵집으로 전하지만, 구미문화연구회에서는 현판과 암각서 등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는 그의 작품들을 발굴하고 연구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황기로 선생에 대한 연구가 금오산 정상에 새겨진 ‘후망대’ 글씨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글씨를 계기로 황기로 선생의 업적을 알게 되었고, 그분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구미 시민들에게 고산 황기로 선생의 위대함과 그가 지역 문화유산으로서 가지는 가치를 전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노력은 작은 발걸음에 불과하지만, 구미 시민들의 마음에 남을 큰 진보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역 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경북저널TV 편집인 임호성 회원도 발표회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과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구미시민들이 황기로 선생의 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는 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구미문화연구회는 황기로 선생의 초서와 관련된 기록물들을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발표회는 황기로 선생의 유산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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