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서원에서 열린 한국서원학회 추계 학술대회, 서원의 학술문화적 가치 재조명
서원 복원의 의미와 현대 사회에서의 역할 탐구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0월 10일, 안동 호계서원에서 한국서원학회의 추계기획 학술대회가 "호계서원의 학술문화적 스펙트럼"을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호계서원의 복원을 기념하며, 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 사회에서 교육·사상·정신문화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 발표로 채워졌다. 정만조 국민대 명예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호계서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설명하며, 서원이 조선 사림의 정학을 수호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을 기르던 공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재훈 경북대 교수는 호계서원과 조선시대 경세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심경호 고려대 명예교수는 서원의 상량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서원의 역사적 문헌과 문화적 의미를 조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2022년 서울, 2023년 안동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학술대회로, 호계서원의 진면목을 역사적 사료를 통해 재구성하고 그 학술적 가치를 깊이 탐구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학수 한국서원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학문적 성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오늘의 학술대회가 가능하도록 도와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김청한 회장과 현지 국회의원 김형동 의원의 축전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학술제가 학문적 토론과 지혜의 장으로 기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충섭 양호회 집행위원장은 김청한 회장의 축사를 대신해, 300년 역사를 가진 호계서원의 학술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림의 지혜가 모여 서원의 정상화와 미래 방향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만조 한국서원학회 초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서원의 학술적,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서원의 긍정적 역할과 동시에 부정적 측면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원이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유교적 덕목을 형성한 공동체임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연구가 서원의 진정한 모습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원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학술적 가치를 새롭게 탐구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한국 서원 연구의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원의 복원과 더불어 현대 사회에서 교육과 정신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숙동 안동향교 정교는 간단한 인사말을 통해 학술대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훌륭한 연구 성과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원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학문적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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