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뉴텍 그림이야기(31) - 극사실 3D 입체 한국 풍경화(강위덕)
[KTN=전국] 이용범 기자 = 이제 가을이다. 어느 해 보다 길고 무더운 여름을 버티어 내었기에 이번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기다려진 것이 사실이다. 그림에는 여러 장르가 있지만 가을에는 시원한 풍경화가 제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대가의 특별 전시가 준비 중이란 소식을 듣고 작가를 직접 만나 작가 삶과 또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개 드리는 작가는 미국에서 40여 년간 그리고 일본에서 10여 년간 활동하다가 4년 전에 한국에 귀국하여 천안 입장에 화실을 열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위덕 화백이다. 그는 임페스토 기법으로 극사실적으로 한국 풍속화를 그리고 있다. 자연을 그래로 캔버스에 옮겨 놓은 듯한 그의 작품은 단순한 평면이 아니라 실제 우리의 산천의 자연을 그대로 떴어다 캔버스에 옮겨 놓은 듯한 3D 입체적인 사실화를 그려낸다.
그래서인지 강 화백의 그림에는 에피소드도 많은데 화실에 걸어 둔 300호 크기의 극사실 풍경화 속 소나무에 참새가 날아 들어와 앉아 쉬었다 가곤 했다는 것이다. 고구려 화가 담징의 일본 호류지 금당 벽화에 새들이 날아와 벽에 부딪혀 죽었다는 이야기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필자 역시 강화백의 십계 중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너가는 장면'의 그림을 보고 넋이 나간 적이 있다. 극단적인 사실화에 또 단순한 그저 평면이 아니라 3D 입제적인 사실화에 매료되어 마치 수천 년 전 이스라엘 민족을 리딩 하며 홍해를 열어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 군사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는 모세와 그 기적적인 장면을 바라보며 그 시절 그 장면을 연상하며 한참을 멍해진 적이 있었다.
강위덕 화백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인사아트플자 1층'에서 '풍경이 있는 랩소디'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 그동안 공들여 그려 온 54점의 ‘한국 풍경화’를 전시한다.
그는 그림뿐 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뉴욕 ‘Julliard 음악학교’에서 10여 년간 작곡을 전공했고, 교향곡 'The Welcome Rain', 'My Refuge', 'The Rain Tree', 통일을 기원한 교향곡 ‘Unification of South & North' 그리고 합창곡 ‘여호와 나의 목자’ 등을 작곡, 뉴욕 ‘카네기홀(2017년)’과 LA ‘Zipper Music Hall(2018년)’ 그리고 국내 ‘예술의 전당(2019년)’에 선보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음악분아의 대가이기도 하다.
그뿐이겠는가? 20년 넘게 틈틈이 詩作에도 전념한 시인으로서 시집 '미치도록 잠이 마렵다/2015년', '손톱이라는 창문/2022년' 등을 출간하며, 척박한 우리 문단에 새로운 新 모더니즘의 회화적 시각을 첨예하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강위덕 화백은 '종합 예술인'이다. 이번 강위덕 특별전 <풍경이 있는 랩소디>에서는 54개의 풍경을 그린 300~500호 크기의 大作 외에도 강 화백의 시 낭송 4편과 聖曲 ‘찬양하라 주님께’를 비롯하여 ‘프라그마틱뮤직 재창조 1악장, 2악장’, ‘서해바다’, ‘아! 대한민국’ 등의 작곡 음악이 무용 공연과 더불어 첫날 16일 오후 2시 오프닝 세리머니 때 선을 보일 예정이다.
강화백의 그림을 논하자면 강위덕 화백의 한국 풍경화는 우리 산천의 풍경과 古都의 역사와 지정학적 특수성에 비친, 지극히 아름다운 한반도의 美學을 화폭 속에 고스란히 묘사해 놓은 작품들로 기존의 틀을 깨는 자연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겨 놓은 극사실 3D 입체적 회화로 우리 눈을 새롭게 확장시켜 줄 것이다.
블로그의 평면적 제한으로 강 화백의 그림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전시 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그림을 보고 체험하며 그림을 느껴 보시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