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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 불어오는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의 시 '해평 들녘에서' <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2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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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 들녘에서

 

김 차 경

 

세상을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빛

나직한 해평들 감싸고 있다

하늘이 높이를 버리고 내려와 무릎을 준다

고요하고 평온하여 바라는 곳 없이 질펀하다

사랑은 옷 몇 벌을 갈아입고 바람따라

들어오고 있을까

다 못 전한 말이 있으리라

설화는 해평공주 가슴을 아직 두드리고

흔들리는 마음에 닿는 것들 거기 이어

흔들리는 사람들은

늦었다 하며 총총 들녘으로 든다

저기 흑두루미 한 쌍이 저들의 성을 쌓고

쌓은 다음

모이를 쪼는 마음으로 짝에게 제 주둥이를 대고

무엇인가 넘겨주고 있다

하늘이 이때를 질투하는 것일까

흑두루미 볏같은 잔털구름을

후웃후웃

질 잘난 제 냄새로 그 머리위 불어보내고 있다

해평 틀녘은 넓고도 좁다

돌고 돌아 돌아 온 빛이 있거나 예사로 사랑이

풀빛 비녀를 꽂고

나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지난해 12월 11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던 『2015 김차경 시노래콘서트』는 2시간 30여분 가량 진행됐고, 객석을 가득메운 시민들은 대한민국 최로로 열리는 처음 경험하는 시·노래 콘서트를 접하곤 그 울림과 감동으로 인해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한채 긴 여운을 남기기도 한 무대였다.

 

이날 참석한 서정주 시인의 제자이자 역시 시인인 강희근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에 대해 "저는 김차경 시의 안중근 테마를 보고 저 사람은 반드시 시인이다. 시인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고, 그 밖에 그 이외에 어느 누구도 김차경을 빼놓고는 시인일 수 없다"는 말로 극찬하며 관객들로 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덧붙여 강희근 시인은 "김차경의 머리카락 하나, 눈썹, 손떨림, 춤사위, 동작 그리고 연기력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며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의 시와 몸과 노래가 어우러진 공연에 대해 평가하며 "얼마나 우리를 감동으로 몰아 넣는지 모르겠다. 한국문인협회는 김차경 시인을 공식 시인으로 인정하고, 한국문인협회의 대표 자격으로 왔다"는 말로 자리를 빌어 칭송했다.

 

또한 강 시인은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벅찬 감동에 울림을 받은 양 김 시인에 대해 "무엇을 더 이 분에게, 언어를 통해서 혹은 온갖 감정을 드러내는 그 시의 세계를 이 정도의 감동을 지금 주고 있는 이 분 이외에 무엇을 가지고 더 시인으로 인정하겠습니까?"라며 김차경 시인의 타고난 예술적 소양을 관객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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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시인의 제자이기도 한 강희근 시인은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의 공연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며 "은사의 첫번째 시인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가 김차경 시인을 통해 접하니 이처럼 낭송을 잘하는 사람이......"라며 서정주 시인에 대한 그리움과 시의 감동이 묻어 나옴을 가슴 벅찬 느낌으로 말하며,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의 구미공연무대가 제대로 촬영돼 전국에 감동이 전해지기를 소원했다.

 

6개의 테마로 총 23개의 공연이 이어진 김차경 시노래 단독콘서트를 관람함 소감은 마치 한편의 주옥같은 시집을 다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구미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는 김차경 포에틱뮤지션과의 기념촬영에 분주했고 관객들은 공연 후의 밀려드는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마냥 발걸음을 쉽사리 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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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강희근 부이사장은 타고난 시인으로서의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의 재능을 재평가했다. 유명한 시인조차도 감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짚으며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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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경 포에틱뮤지션 공연상담 문의: 도연문화콘텐츠협회(054-45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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