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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출신 한국의 헤밍웨이, 박도 작가 신간 '용서' 삼일문고 북콘서트 성료

김도형 0 1752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일 오후 3시 구미 원평동에 위치한 삼일문고에서 박도 작가의 신간 장편소설 '용서' 북 콘서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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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허형식 장군 집필, 박도 작가

 

박도 작가는 구미출신 작가이다. 북콘서트에서 박도 작가는 고향 사람들이 자신을 많이 불러달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고, 그동안 자신이 작품활동과 함께 쌓아온 인생경험들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박 작가는 1945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 30여 년 교단생활을 마무리한 뒤 강원도 원주에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구미초등학교, 구미중학교, 중동고등학교,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박도 작가는 오산중과 중동고 그리고 이대부고에서 33년간 교단에 섰으며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인 박도 작가의 장편소설로는 『사람은 누군가를 그리며 산다』, 『약속』, 『허형식 장군』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비어 있는 자리』 『일본기행』 『길 위에서 길을 묻다』, 『삼천리 금수강산 사뿐히 즈려밟고』, 『그 마을에 살고 싶다』, 『로테르담에서 온 엽서』 등을 비롯해 『항일유적답사기』, 한국전쟁 사진집 『지울 수 없는 이미지 1 2 3』,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 『사진으로 엮은 한국독립운동사』, 호남의병 전적지 답사기 『누가 이 나라를 지켰을까』, 『영웅 안중근』 등을 펴냈다.

 

특히 '항일유적답사기'와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은 2007년 제1분기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그리고 2006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됐다.

 

이날 독자들이 삼일문고 신간 '용서' 북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자리에서 박도 작가는 고향을 다시 찾은 행복한 기분에 연신 상기된 얼굴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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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용서'는 박도 작가 자신의 인생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회고하며 써내려간 글로 교단에서 물러나 강원도 산골로 내려온 뒤 첫 번째로 쓴 장편소설이다.  책의 대강의 줄거리는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준 고교시절 친구 장지수를 잊지 않고 오랜세월이 흐른 뒤 머나먼 미국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용서'의 흥미로운 점은 영혼과 대화를 나누는 설정이다.

 

'용서'는 4·3사건의 비극과 한국전쟁, 그리고 4·19혁명과 5·16군사정변 등 굴곡진 한국의 현대사를 친구와의 우정의 궤적과 함께 서사적으로 연계성 있게 그려냈으며 민족 전체의 문제를 다룬다. 자전적 소설인 '용서'의 내용은 박도 작가의 어린시절에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부친의 실패 이후 질곡 어린 삶을 살아온 작가의 오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통해 용서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준다.

 

북콘서트에서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말을 인용한 박도 작가는 “독자는 저자가 피와 눈물로써 쓴 글만을 좋아한다.”라며 자신의 작품활동의 목표를 노벨 문학상에 두고 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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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북콘서트에 참석한 중학교 시절 박도 작가의 친구인 김병하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는 "중학교 시절 박도 작가에 대한 인상은 귀공자 타입이었고 조용했다. 그러나 나보다도 더 많은 고생을 했다. 서울로 올라가 오죽하면 고등학교를 4년 했겠냐"며 자유당시절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부친의 이야기를 비롯해 박 작가의 질곡어린 삶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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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하 교수는 박도 작가에 대해 "교단에 퇴임 후 원주에서 본격적인 집필할동을 어머어마하게 했다. 제가 평생 쓴 논문 편수보다도 많은 책을 펴냈다"며 열정적인 집필활동을 극찬했다.

 

박도 작가의 '용서' 출간 북콘서트 축하를 위해 참석한 장세용 구미시장은 "역사라는게 어떤것인지 역사가 뭔지 몰라서 역사공부를 해서 지금여기까지 왔다."라는 말과 함께 "구미가 얽히고 섥혀있는 것들에 대해 저 나름대로 풀어보자는 뜻에서 시장이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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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장 시장은 "박도 어르신께서 다루는 시대는 한말에서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이뤄져 왔던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슬픈 역사를 어르신은 나름대로 접근하고 저는 저 나름대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히며 "저는 지난 역사에 대해 용서까지 못한 마음이며 이 마음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라며 복잡한 구미의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장세용 시장은 박도 작가의 '용서' 책을 통해 용서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느낀 마음과 함께 박 작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건냈다. 

 

장세용 시장과 함께 참석 한 부인 김창숙 전 도의원은 박도 작가가 북콘서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념문제를 푸는 것이 평생 숙원이라는 말을 듣곤 눈물을 흘렸다고 밝히며, 본인 역시 이념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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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김 전 도의원은 자신이 지난 시절 도의원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경산 코발트 광산 학살사건이라는 슬픈 역사로 점철된 모진세월에 대해 통감하며, 십수년간 행사에 참석한 것과 실상을 알리기 위해 도의원이 되어 활동 했던 지난 일화들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일제 당시 이시하라(주)기업에 의해 기슈강산으로 강제징용되어 끌려간 희생자들을 알리는데 매진해 왔다는 사실과 함께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해 기슈광산의 진상을 알리는 노력하겠음을 밝혔다. 

 

북콘서트 마지막은 박찬문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의 마무리 말과 함께 단체기념사진 촬영에서 '친일파 청산'을 단체 구호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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